생계무책 : 生計無策
2022. 7. 31.

더보기

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
 
이미지
 
______________________
 
이른 봄,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계절입니다.
 
이른 봄,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계절입니다.
 
복권이 당첨되어서 돈이나 쓰고 오겠다라는 이유로요.
 
______________________
 
이른 봄,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계절입니다.
 
제이드가 알고 있는 아서는 며칠 전 혼자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복권이 당첨되어서 돈이나 쓰고 오겠다라는 이유로 말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라던가, 저쪽에 좋은 술집이 있다라던가 그런 소리를 늘어놓으며
 
지갑하나 챙겨 훌쩍 여행을 떠났었죠.
 
2박 3일 정도의 짧은 여행 일정이었습니다만 …
 
돌아온다고 한 날이 지나도 아서는 돌아오지 않고 연락 두절입니다.
 
:제이드....는 연락을 할까요?
 
제이드 샨:(연락... 해야지.. 내 기념품이 언제 돌아오나 알아야겠음)
 
:(문자? 전화..?)
 
제이드 샨:(어쩐지.. 문자를 해야할 것 같아)
(안 쓰면 아깝잖아...)
 
:(착한..탐사자구나)
(고마워)
 
제이드 샨:살아계신가요~? 오후 3 36
 
문자를 보내고 잠시의 시간이 지나면,
 
:응. 오후 3 39
 
짧은 답장하나만이 도착하네요.
 
제이드 샨:(폰 꼬라봄)
 
제이드 샨:싹수없는게 누구인지 모르겠네.. ?
 
싹수 없는 누군가가 이어 보낸 문자는 더더욱 싹수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이게 무슨 소리들인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이사 같은걸 이렇게 함부로 정해도 되는건가요?
물론 이해는 되지만 원래 살고 있던 집이라던가, 세금 문제는 어쩌려고?
애초에 아서가 여행때 끌고 간 자동차..분명 자신의 자동차 중 하나입니다. 그것도 안돌려주고 이렇게, 갑자기?
 
제이드 샨:(저기)
(그런 말은 없었잖아요)
(이봐요)
 
:(여기서 엔딩볼순 없잖아)
(;;;)
 
제이드 샨:미쳤어요? 오후 3 43
(개소리... 하지 마시고요... 라고 하나 더 보내고 천장 봄...)
(실화인가?)
(아서 집에는 아서 차가 남아있나??)
 
:( 아무래도 ? ? )
(아서 집에는 아서 차가 남아있겠지..)
(효조 차가 더 좋아서 그거 끌고 갔음)
 
제이드 샨:....(두통!)
(그 차는 오늘부터 제 차고요)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옵니다.
 
아무튼 그 차는 오늘부터 제이드의 차구요..
 
이 선배라는 자식은 문자를 씹구요..
 
문자를 봤음이 분명한데도 답이오지 않네요! 무슨 이런?
 
제이드 샨:(미친건가?)
(저 인간 어디로 여행갔는지 나는 알고 있나?)
 
:(아..마도?)
(...아니다 자신이없다 제이드가 아서가 하는 헛소리를 깊게 들을건지에 대한..)
(아이디어 판정해보자;;)
 
제이드 샨:(저에 대한 평가가 좀 너무하네요)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이드는 아서가 흘러가듯 말한 아서의 여행지에 대해서 생각해 냅니다.
 
호수로 둘러 쌓였다는 그 작은 마을에는 약초로 만든 술이 유명했다더라나 뭐라나..
 
제이드 샨:(헤에)
(가봐도 되나? 솔직히 차는 포기 못하지;)
 
:당연히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다 보니 가벼운 짐을 챙기는게 좋겠어요.
 
제이드 샨:(그렇고말고)
(가면서 까먹을 까까 챙기고....)
(근데 뭐 가져가지 어차피 차만 가지고 돌아올거니까 옷같은건 필요없으려나 싶고..)
(여기 서양이니까 현대인의 필수품 권총도 하나 챙겨요)
 
:(돌아버리겠네)
(ㅠㅠㅠ)
(좋아 챙겨)
 
제이드 샨:(담배.. 라이터...)
 
제이드는 직접 방문-차를 가져오기 위해 짐을 챙깁니다.
 
제이드가 짐을 챙겨 집을 나서면 머리 위로 옅은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한겨울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추운 기분이 드네요..
 
꽃이 피기에도 이른 봄입니다.
 
제이드는 아서의 여행지로 향합니다.
 
◆1일차
 
:제이드는 알 수 있는 정보를 겨우 더듬어 아서의 여행지, 근처에 도착합니다.
관광지라고는 하나 개발되어 있는 곳은 아닌지, 길이 정돈되어 있지 않고 나무가 많아 헤매기가 쉽네요.
나무가 우거져 더이상 차를 들고 이동하는 건 무리 일 듯 보입니다. 어쩔수 없이 차를 놔두고 걸어 이동해야겠어요.
선배는 왜 이런 곳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건지 영 모르겠습니다.
 
제이드 샨:(하여간 이상하다니까요 그사람)
 
:(진짜 이상해)
 
제이드 샨:(대박 이상해)
 
:(아무튼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자 아기야)
 
제이드 샨:(오늘부터 내 차가 된 남의 차를 잘 주차해두고... 짐 챙겨서 걸어가요...)
(아니 근데 길이 이러면 진짜 내 차는 어디에 둔 건데)
(이인간 어디에 대충 버려둔 거 아니야????)
 
:제이드는 불안함을 곱씹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이드는 아서에 대해 잘아네요.. 맞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인간 어디에 대충 버려둔 거 아니냐는 그런 불안감이 스믈 ㅡ 스믈 ㅡ ...
제이드, 행운 판정!
 
제이드 샨:
행운
기준치: 65/32/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
 
:(안녕해 안녕)
 
제이드 샨:(안 돼)
 
:제이드는 우거진 수풀 사이를 헤멥니다. 하필 비도 내려 우산을 들고 이동하는 탓에 더더욱 더딥니다.
슬슬 어두워진다고 생각이 될 무렵, 제이드는 저 멀리서 불빛을 발견합니다.
아마, 저곳이 마을이 아닐까요?
 
제이드 샨:완전 시골인데 이런 곳이 뭐가 좋다고.... (가늘어진 눈)
(불빛 있는 쪽으로 가봐요)
 
:제이드는 불빛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아, 마을이 맞습니다.
마을로 가는 길에는 강물이 흐르고, 적당한 언덕 위에 나무로 된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는 밟으면 삐걱이는 소리가 나지만 튼튼해보이네요.
계속해서 내리는 비 탓에 강물이 조금 불어나있습니다. 빗 속에서 오래 걸은 제이드 역시 체온이 떨어져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제이드 샨:(추운거 진짜 싫은데 좀 환장하겠음)
(수고비 청구하겠다는 생각뿐)(다리 총총 건너요)
 
:제이드는 아서에게 수고비를 청구해야겠다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다리를 건넙니다. 발 걸음을 딛일때마다 나무판자가 뒤틀리는 삐걱 소리가 울리네요.
제이드가 다리를 걷다보면 다리의 건너편에 검은 우산을 쓴 사람이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건너편에 검은 우산을 쓴 사람은 꼭 제이드가 다리를 건너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 마냥 가만히 있습니다.
 
제이드 샨:...? (나 도착하면 건너려고 기다리는 건가.. 싶지만 혹시 모르니까 경계하면서 마저 걷는다.)
 
:제이드가 다리의 건너편, 그 인영의 곁을 스쳐 지나가면 ...
 
???:... 제이드씨?
 
:그쪽이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제이드 샨:(들려오는 제 이름에 상대를 돌아 보았다가, 태연하게 웃는 낯을 하고) 혹시 저를 부르신 건가요?
 
???:네, 당신을 불렀어요.
제이드씨 아니신가요?
 
제이드 샨:(대답 대신 어깨를 한 번 으쓱이고는) 어떻게 저를 아시고?
 
???:아서에게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 아서는 안쪽에 있으니 같이 가요.
이 마을.. 좁아도 외지인에게는 조금 복잡해서 제가 마중을 나온 거거든요.
 
제이드 샨:안내해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지만요. 별일이네요. 제가 올 줄 알고 계셨던 건가요?
 
???:아서가.. 당신이라면 올거라고 했거든요.
 
제이드 샨:(영감탱 지대짱나)
 
???:아, 비가 거세지네요. 얼른 실내로 들어가는게 좋겠어요.
이쪽이에요.
 
:그 사람은 제이드의 앞을 먼저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아, 제 이름은 플로렌틴이에요.
 
제이드 샨:제 소개는 따로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네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어 걸음 뒤에서 따라 걷는다.)
 
:당신과 그녀는 조용한 마을의 거리를 걸어갑니다.
 
플로렌틴:좋아하는 음식이 따로 있으신가요?
아서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뭐든 잘먹는다라고만 대답해서...
 
제이드 샨:(곰곰...) 선배님께서 제대로 알려주셨네요. 말 그대로 뭐든 잘먹으니까요. 굳이 꼽아보자면 간식류를 좋아하고요~.
 
플로렌틴:간식만 드시면 건강에 나쁘답니다.. 식사도 제대로 챙겨드세요.
 
:제이드와 플로렌틴은 2층 주택에 도착합니다.
플로렌틴은 우산을 접고 자연스럽게 문을 연 다음 제이드를 안으로 들이네요.
 
플로렌틴:저 왔어요.
 
:안으로 들어가, 우산을 접고 우산통에 넣고 있으면 안 쪽에서 사람이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목소리는 아서의 목소리입니다.
 
 
아서는 플로렌틴과 제법 사이 좋아 보이는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잠시 후 아서가 현관에 도착해 제이드를 마주봅니다.
제이드도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마주보면 아서는 ...
한참 나이를 먹은 얼굴입니다. 대충 봐도 약 15년 정도는 지나보입니다.
 
제이드 샨:???
 
아서:우리 후배님은 여전~하네?
 
제이드 샨:(뭔가 따질 말을 4319312개 정도 생각해두면서 왔는데 다 잃어버리고 좀 놀란 눈으로 보다가..)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서:..?(이거 왜이러냐는 눈으로 봄)
무슨 의미야~? 알아듣게 물어봐야 선배님이 대답을 해주지?
 
제이드 샨:왜 이렇게 삭으셨담? (안경 때문인가???? 안경 벗겨봄)
 
아서:???????????????/
(이게 뭐하는 짓이지)
(어이없어서 바라봄)
아니 뭔... 선배의 눈을 빼앗아가면 좋아? 안경 없으면 피곤하다고~.. (손뻗어서 안경 다시 가져옴)
시간이 지났으니 늙는건 당연한건데 뭔... 갑자기 웬시비람~.
 
제이드 샨:아니아니, 차를 가져가신 분한테 듣고 싶은 말은 아닌데요.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다시 가져가는 것도 못 막고 쳐다봄...)
시간이 지나면 늙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고작 며칠 밖에 안 지났는데 무슨...
 
아서:..(조금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플~로라.
얘 우산 안쓰고 왔어? 비 맞고 감기라도 걸렸는 것 같은데. (효조 무시함)
 
제이드 샨:(황당하네???????)
 
아서:자꾸 헛소리한다. 약이라도 좀 먹여야겠어.
 
제이드 샨:저희 사이의 신뢰도가 이모양인 건 알았지만요?
헛소리는 선배님이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서:먼길 오느라 수고한건 알겠는데~... 헛소리는 우리 후배님이 하고 있는거같지?
정신차려~. 따뜻한 물로 씻으면 좀 정신 차리려나? 플로라. 욕조 사용해도 괜찮아?
 
플로렌틴:네, 아.. 잠시만요. 갈아입을 옷을..
 
:미묘하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입니다. 아서또한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았던 묘한 친근감을 보이는군요.
...그러고보니 장신구는 많이해도 반지만은 잘하지 않는 아서의 손가락에는 낯선 반지가 끼워져있습니다.
반사적으로 플로렌틴의 손가락에도 시선이 닿습니다.
그녀의 손가락에도 같은 디자인의, 똑같은 반지를 끼고 있네요.
 
제이드 샨:(미친...)
(그 사이에 결혼까지 한 거냐고 요즘 젊은이들은....)
 
아서:씻~고 나와.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손으로 제이드의 등을 꾹꾹 밀어 욕실안에 집어 넣는다.)
 
제이드 샨:(와... 이게 무슨 일이래... 와... 하는 표정으로 욕실 들어가요)
 
:제이드는 욕실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전에 귀여운 고양이가 프린팅된 티셔츠와 바지를 준 아서가 " 미안한데 네 사이즈에 맞는 옷이 이것 밖에 없네? " 따위를 말하며 얄밉게 웃은건 덤이였죠.
 
제이드 샨:(영감탱 지대짱나)
 
아서:(안본사이에 말버릇좀봐라)
 
:(아무튼..씻을까요? 따뜻한 물로 몸을 데우면 이..이..상황................................이................. 뭔가 변.......하진 않겠지만 정신은 차릴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제이드 샨:(그래... 나라도 정신차려야 한다..)
(저 인간은 도움이 됐던 적이 없다..)
(나라도 정신차려야 한다...)
(암튼 씻는다...)
 
:그래요 저 인간은 도움이 된적이 없습니다. 정신을..정신을 차려야해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당신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너무 말이 안되서 반박할 틈도 없이 상황에 휩쓸려버린 것 같아요. 따뜻한 물로 씻고 옷을 갈아입으면.. 몸이 노곤해져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제이드 샨:(여유롭게 심란함)
(아... 이게 뭐지?)
(내 차는..?)
(갑자기.. 진짜 영감탱이 되어가고 있는 선배님은 ? ? ?)
(암튼 대충 정신 차리고 나가요...)
 
:제이드가 옷을 갈아 입으면 제이드의 코트에서 휴대폰이 굴러떨어집니다.
저런, 조심했어야죠. 핸드폰에 물이라도 들어가면 고장이 났을거에요!
 
제이드 샨:(아;;; 폰 멀쩡한가 살펴봐요)
 
:제이드가 폰을 들어 살피면 멀쩡합니다.
어라, 그런데.. ...휴대폰에 뜨는 년도가 이상하군요. 2035년.........?
 
제이드 샨:?????????????
(자기 뺨 한대 갈기고 다시 봄)
 
:아야! 내뺨
다시보고 이리보고 거꾸로봐도 2035년입니다.
 
제이드 샨:(실화야?)
 
:(진짜 신화야)
(찐찐찐)
(실화야)
 
제이드 샨:(신화구나!)
(어쩐지!)
 
:(아냐 실화 ㅅㅂ)
(아냐)
 
제이드 샨:(휴.... 폰 챙겨서 나감..)
 
:(여기서 진상발견한거같은 느낌하지마 ㅠ)
 
 
제이드 샨: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ㅎㅎ 신화니까 뭐)
 
:사실 별로 충격받지 않았던거야
제이드가 고양이 셔츠를 입고 나가면 주방에선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마침 주방에서는 아서와 플로렌틴이 음식을 차리고 있네요. 식탁 위에 차례대로 나오는 것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듯한 음식입니다.
메인으로 나온 로스트 비프는 육즙이 흘려내려 부드럽고 촉촉해 보입니다. 옆의 칠면조는 잘 어울리는 향신료로 버무려 로즈마리와 함께 입맛을 자극하는 향이 집안을 채웁니다.
미디엄에서 웰던으로 구운 고기들의 옆에는 버터를 발라 굽고 치즈를 뿌린 옥수수, 매쉬드 포테이토와 콩조림, 구운 아스파라거스 등이 놓여 있습니다.
양송이와 바게트를 잘게 넣고 크림을 한국자 듬뿍 넣어 끓인 양송이 스프도 마련되어 있네요.
 
:옆에니는 샐러드와 여분의 빠, 버터 잼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이드 샨:(뭐 이렇게 잔뜩)(뻘해짐..)
 
아서:뭐, 모처럼이니까?
할 일도 없어서 겸사겸사~... (먼저 자리에 앉아 빵을 잘라 입에 넣는다.)
 
제이드 샨:(턱 괴고 떨떠름하게 보다가) 여기서 지내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다짜고짜)
 
아서:10...몇 년 쯤?(빵을 입에 넣음)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 내 나이도 가물가물한데~ 뭐 이런걸 물어~.. 늙었다고 무시하는거면 이 선배님 슬프다구~.
 
제이드 샨:저랑 선배님이랑 나이차이가 얼마나 난다고 그런 걸로 무시하겠어요~. (어차피 제 말은 믿을 것 같지도 않으니 대충 맞춰서 대답하고)
가물가물하신 선배님.. 저랑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은 나시나요~?
 
아서:여기 들어오기 전인가..그랬지~.. 그뒤에 연락한번 안하고 참..너도.
매정해~, 내가 너 캐릭터 운동화 신고 뽁뽁거리면서 뛰어다닐때부터 키웠는데 어휴~..이래서 자식새끼 키워서 소용없다고 하더라.
(고기냠)
 
제이드 샨:어라... 섭섭한 거로는 저도 만만찮은데 말이죠. 철없던 선배님 뒷바라지해주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으쓱)
그동안 뭐 하면서 지내셨고요~? 이런 산골에서.
 
아서:(고기 꾹 찍어서 제이드 입에 넣어주고 여유롭게 웃더니) 뭐하긴, 그냥 백수 생활이나 누렸지.
산에가서 꽃이나 몇개 캐서 관광객에게 팔아도보고...~ 뭐, 게임이나 실컷해보고 그런 생활?
그리고 우리 후배님이 이 선배님에게 섭섭한게 뭐가 있어~.(낄낄 웃음)
 
제이드 샨:(대충 몸 물려서 피함...) 그걸~... 대충 15년 동안이요? 지루하셨을 법도 한데, 한 번쯤 놀러오시지 그랬어요.
고향 생각 한 번 않는 선배님을 뒀는데 제가 어떻게 섭섭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아서:글쎄, 쉰다고 바빠서..~(대수롭지 않게 다시 자기입에 고기 넣고는 씹어 삼킨다.)
...~고향은 가면 좀.. ...
... ....그냥 잊고 싶어서 여기 온건데, 생각하러 가고 싶진 않아서. 뭐...~ 그런거지?
선배에게는 후배님은 모르는 어른의 사정이라는게 존재하는 법이랍니다~. (능청스럽게 말하며 아스파라거스도 냠 먹음)
 
제이드 샨:아하, 그런 이유로요. (별다른 말은 더 덧붙이지 않고, 덤덤하게 바라보다가)
어른의 사정이 많기도 하셨나봐요~. 새 식구분도 생기신 모양이던데. (어떻게 된건지 썰풀어보라는 암튼 그런 표정임)
 
아서:음~..뭐...어쩌다보니?
(먹을만큼 다 먹었는지 과일 쪽에 손을 옮겨서 포도알이나 몇개 골라내 입안에 넣었다.)
영원히 혼자 살기란 힘든 법이니까. (손에 묻은 물기를 냅킨으로 닦아내고는)
 
제이드 샨:뭐, 그렇다고들 하죠. (별로 공감은 되지 않는 표정으로 끄덕거림)
적적하지는 않으셨겠네요~.
 
아서:응~, 적적하지는 않았지. (안경을 벗어 셔츠에 걸고는)
그러니까~, 우리 후배님도 하나 만들지 그래? 나쁘지 않는데. 이거.
 
제이드 샨:(아... 선배님은 지금 충분히 그럴 나이가 되셨겠지만 저는 아직 젊고 창창한데.. 뭔.. 에휴.... 라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함)
제가 뭐라고 대답할지 모르지도 않으실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 보니까~ 확실히 시간이 제법 지나긴 했나봐요. (짧게 웃는다.)
 
아서:...~ 모르지도 않지만 우리 후배님에게 말 할 수 있을 기회는 이번 한번 뿐이니까~.. 밑져야 본전샘 치고 말해보는거지.
 
:플로라는 조용히 일어나 차를 태워옵니다.
 
아서:....~
제이드, 사람은 영원히 혼자지내면 어딘가 망가진다. 난 우리 후배님이 나와 같은 나날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농담인듯 가볍게 웃으며 말하고는 차를 기울였다.)
 
제이드 샨:저는 타인과 충분히 지낼만큼 지내봤어요. 이점도 단점도 알고 있죠. 제가 기억나기는 하세요? (따라 농조로 대꾸하고선 슬 웃다가)
언제까지 여기서 지내실 생각이고요~?
 
아서:우리 후배님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머리가 나빠진건 아니라서~ ...
음, 뭐어..아마 죽을 떄까지 이곳에서 지낼 생각이다만~?
 
제이드 샨:글쎄요~. 원래 그런 건 당장에서야 잘 모르잖아요. 자기가 얼마만큼 머리가 나빠졌는지, 길을 얼마나 잘못 들었는지 뭐 그런 거요. (으쓱)
선배님이 여기서 쭉 지내는 걸 선택하셨다면 저로서는 존중해드려야겠죠.
근데 내일 정도는 시간 내주시면 안 될까요? 저랑 같이 좀 나가요. 간만에 봤으니까 배웅 받고 싶어서요.
 
아서:내일..~
내일... 음.. 일찍 돌아가네?
기왕 여행지니까 좀 둘러보고 놀다가도 괜찮았을 건데.
(잠시 말을 곰곰히 생각하는듯하다가 휴지를 조그만하게 공을 만들듯 굴려서 튕겨 네 이마에 맞추고는) 근데 너 잘 모른다는 말, 이 선배님이 그렇게 멍청해졌는데 눈치 못챘다는 소리로 들린다~?
우리 후배님 이제 앞담도 하나봐~?
 
제이드 샨:(놀기는 무슨. 기왕이면 한시라도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따위의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하다가) 그렇게 하면 배웅해주실 거고요~? 꽤 멀리까지 나가셔야 할 텐데. 길이 험해서 차를 제법 먼 곳에 두고 왔거든요.
(휴지에 맞은 이마 문질...) 딱히 선배님이 멍청하다는 건 아니었는데 찔리신 건 아니죠~?
그저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뿐이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개구리가 끓는 물에서도 죽어가는 줄 모른다는 이야기 아시나요?
 
아서:아, 제법 먼 곳까지 두고 왓다고 하니 고민이 되는데~... (턱을 괴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여기, 술 맛있는거 팔거든. 그것도 같이 사오면 뭐.. 모레엔 배웅해줄게.
그리고 후배님,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개구리가 끓는 물에서 죽어가는걸 모르는게 아니라 죽어가는걸 아는데도 팔다리 부교감 신경계가 고장나서 움직이지를 못해서 죽어버리는거랍니다.
이 세상엔 어쩔 수 없어서 그렇게 된 일이 더 많단다. 후배님~...
그나저나 하나도 안먹네. 입에 안맞아보여?(괜히 다 식은 요리들을 뒤적인다.)
 
제이드 샨:이정도로 산골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오지도 않았을 거라니까요. 그리고 보통 여기 특산물은 거주자가 사주는 게 정석 아니에요? (어이없음..)
 
아서:그야 선배님은 보통이 아니니까~?
원래 현지인들이야 말로 특산물은 안사먹는다고.(낄낄댐)
 
제이드 샨:그럼요~ 공짜로 쥐여 보내주는 게 흔한 일이니까요. 보통 선배가 아닌게 뭐 자랑이라고....
그리고 정말 말 한마디 못 이겨먹겠다니까요. (질린 표정...)
세상에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널리고 널렸다만, 발버둥 칠 의지도 없으면 그게 어디 어쩔 수 없는 일인가요. 저는 모르겠네요. (으쓱)
아무튼 멀리까지 나왔더니, 차멀미라도 났던 모양이에요. 영 입에 뭐가 안 들어가네요.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 함..)
 
아서:글쎼~다. 그렇게 안보여도 개구리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발버둥친거일수도 있잖아?(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에,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 어꺠를 으쓱이곤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 참. 까다로운 후배님이시고 경계심 높은 후배님이시라니까. 몇 년 안만났다고 이 선배도 안믿네~.
안먹을거면 일어나자, 우리 후~배님이 묵을 방을 알려줄게.
 
제이드 샨:(그저 웃으며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고) 묵게 해주신다면 감사하고요.
 
아서:묵게 해줘야지. 아쉽게도 이 마을엔 여관이 없거든~.. 여기서 자려면 이렇게 지인 방에서 묵는 수 밖에 없어. (2층으로 올라간다.)
그러니, 이 선배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자라~.(짐짓 장난스럽다.)
 
제이드 샨:괜히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네요~ (반성하는 듯한 표정을 하더니)
그러게 선배님이 연락 좀 잘 좀 받으셨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남탓함)
 
아서:오~ 은혜에 감사하라했더니 바로 남탓이야?(낄낄댐)
 
제이드 샨:충분히 감사하고 있는 제 마음도 느껴지지 않으시는 모양이에요.
세월이 무섭죠.. 이렇게 야박하게 변하시고.
 
아서:야박하게 변했나?(이건 좀 의외인지 손님방의 문을 열다가 멈칫함)
 
제이드 샨:(솔직히.. 안경 빼고는 별로 달라진 거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태연하게 웃어 보이고선)
혼자서 잘 생각해보세요. (방으로 쏙 들어가요)
 
:닫힌 문너머로 아서의 조금은 불만스럽고, 난처한 웃음이 담긴 저거 성격진짜 고쳐야하는데~ 따위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 어떻게할까요? 잘까요?
잔다면 1일차는 여기서 종료입니다.
 
제이드 샨:(안 자면?)
 
:(안자면......................)
(음...................)
(안자면 자유행동..?)
(선배랑 농담따먹기하면서 놀아도될거고..)
(우리애하고싶은거 다하는시간 모든건 제이드 샨을 위한 이야기;)
 
제이드 샨:(모제위;)
(....)
(이 시간에 집을 털어봤자 쓸모있는 걸 얻진 못하겠지??)
 
:(아무래도??? 여기 쥔장들이 눈떡뜨고 잇으니까 ???)
 
제이드 샨:(아... 담엔 머리 쳐서 기절시켜야겠네..)
(폰이나 본다)(인터넷 터지나?)
 
:(아쉽게도 ㅡ 산간지역이라 불가능하다! 통화 전파도 아슬아슬하게 하나만 잡혀요.)
 
제이드 샨:(에휴..)
(저 선배가 용케도 이런 곳에서 지냈다고 생각)
(대충 잘 준비하고 이불 돌돌 말아서 누움..)
(베개 밑에 권총 넣어두는 것도 잊지 않음)
 
:(어떻게하냐 증말)
 
제이드 샨:(수상해...수상해...)
 
:(대체...대체 뭘했다고 이렇게까지 수상해하는거야 억울할지경이다 잘대해주고 맛잇는것도 줬는데)
 
제이드 샨:(아니...)
(15년이나 늙어버렸다니까요 저 선배가)
(어케 안 수상함)
 
:(ㅇㄴ 미치겟네)
아무튼 제이드는 이불도 돌돌말아서 눕고 베개밑에 권총도 넣어두고 잘 준비를 마칩니다. 정말..이상한 곳이에요 이곳은.
하지만 만약 자신이 이상한거라면 어떻게하죠?
이런저런 잡생각이 몸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제이드 샨, 정신력 판정.
 
제이드 샨: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지만 뭐..여길 떠난다면 자신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겠죠. 그런 이야기에요.
 
제이드 샨:(맞아맞아)
 
:제이드가 두려워할 이유는 하등 없습니다. 어차피 내일 관광만하면 나갈 수도 있고.... 당신은 눈을 감고 잡에 빠져듭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2일차
 
자고 일어나면 아침이에요!
 
비는 어느새 그쳤고, 밖은 쾌청하네요!
 
좋은 관광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완벽한 날씨입니다!
 
일어나서 밖으로 나서면 플로렌틴은 어디가고 아서만 있네요.
 
주방에서 요리를 끝낸 것인지 에그 토스트를 뒤집어 접시에 놔두던 참입니다.
 
아서:일찍 일어났네~.
 
제이드 샨:(눈 깜빡) 어쩐 일로 혼자 계세요?
 
아서:어쩐 일이라니~?
난 원래 혼자 자주 있는 편인데?
(에그토스트에 설탕 뿌려서 하나는 제이드 쪽에 놔두고 자기 쪽에도 놔둠)
 
제이드 샨:그걸 묻는 게 아니잖아요~ 아내 분은 어디 가시고? (늘어지게 하품하면서 의자에 앉는다.)
 
아서:일~..하러?
여기 진료소에서 일하거든.(냠)
 
제이드 샨:오... 의사분이셨나봐요. 그런 분이 어쩌다가.... (토스트 념)
 
아서:그렇지~? 약사도 겸직하지만.(커피 호록 마시다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웃음)
그거 무슨 뜻이야~?
어쩌다가라니~?
 
제이드 샨:네~? 아무말도 안 했는데~ 잘못 들으신 거 아니에요? (별 말 안했다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봄)
나이 들면 헛게 들리고.. 그런다잖아요.
 
아서:네 앞에 선배님도 전직 '사'자 직업을 가진 유~능한 변호사님이였다는거 까먹은건 아니겠지?
그리고 아직 그 나이까지도 아니거든~?
 
제이드 샨:세상에.... 그거 관둔지가 언제인데요~. 과거 경력 들먹이는 거 진짜 꼰대같은 거 아시죠? (따박따박)
...근데 선배님이 올해로 몇살이셨죠?
 
아서:누군 꼰대 아닌줄 아네~...
나이..음, 몰라? 까먹었는데. 원래 40살 넘으면 세는 것도 귀찮아서 까먹어~. 너한테 선배인 것만 안까먹으면 되지.
 
제이드 샨:(40살 넘었나?)
 
아서:(얼굴은 30대 중후반이고 실나이는 40살 쪼금 넘었을듯)
 
제이드 샨:(실화야...?)
(우리 귀엽고 말랑하고 애기마시멜로같은 아서를 돌려줘)
(진심 심란하다.....)
 
아서:(이두야 너 나왔다. 이두 들어가 ㅋㅋ)
 
제이드 샨:(심란하다..... 토스트 념 먹음)
 
아서:오늘은 좀 먹네~?
 
제이드 샨:아침을 먹어야 관광도 하는거죠~.
 
아서:그럼 어제 저녁은~?
저녁은 안먹어도 관광하는데에 무리가 영~..없었나보지?
 
제이드 샨:딱히 무리 없죠~.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계셨네요. (으쓱)
 
아서:당연~하지? 어제 손가는거 잔뜩 만들어뒀더니 하나도 안먹었잖아.
그러면 이 선배가 섭섭해요, 안섭섭해요~?
 
제이드 샨:어제는 정말로 속이 안좋아서 그랬다니까요~.
어떻게 이렇게 안 믿어주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제가 섭섭할까요, 안 섭섭할까요~?
 
아서:하나도 안섭섭할 것 같네~. 왜냐하면 우리 후배님의 평송 행동들을 생각하면 어휴(고개를 절레절레) 네 업보구나 하겠지?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 후배님에게 양심이라는게 남아있다면~?
(남은 토스트 입안에 쏙 밀어넣음
 
제이드 샨:양심은 팔아먹은지 오래라서 섭섭한 걸요~. (토스트 마저 다 먹고 손 탁탁 털어요)
(그러다가 문득 제 뺨을 문지르더니) 선배님, 저 30대처럼 보여요???? (진심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봄...)
 
아서:우리 후배님은..~우리 후배님처럼 보이지?(낄낄 거리며서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침부터 또 무슨 장난질이야. 후배님
 
제이드 샨:아니 이거 중요하다니까요~?
저 제 나잇대로 보이나요~? 진짜~? 정말~??
 
아서:그러엄. 나참 내가 안경쓰고 다니더라도 시야가 아주 맛가버린게 아닌데.
(투덜투덜)
 
제이드 샨:(쿠궁... 충격)
(저 선배는 여기서 10몇년을 지내기라도 했지..)
(나는 갑좍 20대를 날려먹은? 건가?)
(이게.. 실화야?)
(비틀비틀 따라서 자리에서 일어남)
 
아서:(아 돌아버리겠네)
아, 관광가려고~?
 
제이드 샨:아..... 네.... 뭐.....
가야죠..... 술사러......
 
아서:아~...그럼 거기 가기전에 주의점이...
 
-
 
아서:........딱히 없네?
 
제이드 샨:?
 
아서:그냥 관광지~ 온 김에 둘러보면서 술도 사오고 그래. (커피홀짝)
아, 비가 또 오면 호수가 넘칠 수도 있으니까 호수가 주변은 안가는게 좋겠네~.
우리 후배님이~ 호수가에서 옷 젖는게 취미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제이드 샨:참고하도록 할게요~. (대충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제이드 샨:(호오) 근데 보통 외지인을 혼자 관광시키나요? (좀 어이없는 표정이지만 상대가 아서라 어느정도 납득은 감)
 
아서:응~?
같이 가줘?
지금 얼굴에서 이 선배님을 못믿겠다가 묻어나와서 혼자 관광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지.
 
제이드 샨:참나... 뭐 하나 예, 라고 대답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황당하네... 저벅저벅 아서 집에서 나와요)(총도 챙겼음)
(아 나 이 말은 해야겠음)(다시 돌아옴)
 
아서:?
뭐야?
 
제이드 샨:나이 먹을만큼 먹었으면 이제 멋대로 짐작하는 일은 그만 두세요? (삿대질 하고 다시 저벅저벅 나감..)
 
아서:~?
우리 후배님 나랑 같이 놀고 싶다는거야?(뭐임 진자 뭐임 하는 얼굴로 뒤쫓아 나와봄)
 
제이드 샨:?
그러니까 그거요. 남의 생각 함부로 추측하는 거 무례한 일이잖아요~? (이상한 사람 보듯 보면서 광장으로 감;)
 
아서:?
쟤가 나한테 무례를 찾네..
(진짜 별일이라는 표정)
 
제이드 샨:(솔직히 40대면 찾을만하다고 생각중)
 
아서:(아니 솔직히말해서 486년 먹었을때도 없었는거 지금은 생기겠냐 싶음)
 
제이드 샨:(사람이 왜저렇게 한결같지?)
 
아서:(변하면 죽는다잖어..)
 
제이드 샨:(아직 안 죽었는데 왜 죽은 후랑 똑같지?????)
 
아서:(곧 죽을건가보지;;;;;;;;;;;)
아무튼~, 비싼 술로 사와~.
(손흔들어줌)
 
제이드 샨:(참나.....)
(설렁 손 흔들고 마저 감)
 
:제이드는 아서의 집에서 나옵니다. 아서는 아마 ...또 잘 모양이네요.
저 인간은 변한게 없습니다.
아무튼, 좋아요. 제이드 어디로 갈까요?
 
제이드 샨:(광장으로~)
 
:깨끗한 벽돌로 만들어진 광장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적하게 쉬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거나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봄옷을 입은 사람들은 근심걱정 없이 편해보이네요.
 
제이드 샨:(그렇겠지 이곳에서 온갖 근심걱정은 지금 나에게 있다.)
 
:(대체 무엇이 제이드를 저렇게 만들었나)
 
제이드 샨:(나 지금 갑자기 나이먹었다고)
(내 20대 돌려달라고)
(아니 ... 폰 꺼내 봄)
(액정에 자기 얼굴 비춰봐요)
(ㄹㅇ30대와꾸인가???)
 
:액정에 얼굴을 비추면.. ... 이상하네요. 보이는 제이드의 모습은 당신이 알던 20대의, 당장 어제 보았던 모습입니다.
 
제이드 샨:?
(갑자기 조금 편안해짐)
(ㅎㅎ) 역시 선배님 노안이 와서 그런거라니까요. (비둘기한테 모이나 줘요)
 
:비둘기에 모이를 줍니다. 포로로로~! 날아오는 비둘기들이 모이를 쪼아먹어요.
평화롭습니다...
그래, 선배가 노안이와서 그런거라니까..
 
제이드 샨:(평화~)
(동물은 질색인데 새는 나쁘지 않음. 만족스러움.)
(여긴 사람밖에 없나??? 광장인데 뭐 그런 막 뭐 없나??)
 
:옆에보면 아줌마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있고 어떤 아저씨는 신문을 보면서 담배도 피고있고..굳이 말을 걸고 싶으면..걸 수는 있을 것 같긴하다!
 
제이드 샨:,,
(사람 좋은 미소 하면서 아줌마들 이야기하는데 슬쩍 끼어봐요)
 
:"그래서 말이야 루리가 ~ 케빈한테 고백을 했는데 차였다네? 케빈이 글쎄 자기는 도시물을 먹어야해서 너랑은 안된다라는거야 "
"엄머어머어머 그래서? 그래서? "
" 루리가 너라면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울면서 나한테 말하러왔어. 애들은 왜이렇게 귀엽나 몰라~ "
 
제이드 샨:(아.. 슬쩍 빠져요)
 
:"어머 못보던 형씨네. "
저런... 걸려버렸어요. 제이드!
 
제이드 샨:(이럴수가)
아, 안녕하세요. 외지에서 업무때문에 왔는데 마을이 근사하네요. (성실한 청년처럼 웃어요)
 
:" 이 형씨 그 형씨 아니야? 그그.. 플로렌틴씨 댁에 왔다는 그 손님 "
" 아~ 아아~. 그 형씨구나? "
" 어서와요, 어서와. "
" 밥은 먹었어요? "
 
제이드 샨:벌써 소문이 그렇게 퍼졌는 줄은 몰랐는데요, 댁에서 잘 차려주신 덕분에 잘 먹고 다니네요. (고개를 끄덕거려요..)
 
:" 여기 외지인들은 많이 놀러와도 여관이 없어서 자고가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그래서 ~ 소문이 빨라 빨라 "
" 어휴 예의 바르기도하지. 딱 20년만 젊었더라도 내 둘째딸을 소개시켜주는건데"
" 이 사람아 자네 딸 지금 중학생이야~ "
깔깔깔 웃네요. 어휴 .. 수다쟁이 마을 사람들.
 
제이드 샨:(미치겠음)
(맞아 나 궁금한 거 있었는데)
 
:(웅)
 
제이드 샨:아하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굉장히 멋쩍은척 웃어 보이고는) 여관도 없었나요? 생각보다 산골에 있는 마을이라 놀랐는데.. 외지로 나가기도 힘들겠어요.
보통 밖으로 잘 나가시지 않나요? (갸웃)
 
:없어,없어~. 여기 관광지잖아? 옛날에 몇몇 곳에 놔뒀는데.. 어휴. 외지 사람들이 자고가니까 마을이 관리가 안되서 말이야~
" 그래서 아마 다 치웠을걸? "\
" 외지에 안나가도 필요한건 플로렌틴씨에게 말하면 진료소에 약 납품하러 오는 사람에게 말해서 구해주기도 하니까 불편하진 않아~ "
 
제이드 샨:(다음은 진료소를 가야겠군)
그럼 관광객이 마지막으로 온 것도 꽤 지났겠네요. (곰곰.... 밖으로 나가도 해결되지 않는 건가?? 머리가 아프다...) 납품하러 오시는 분은 외부인이겠죠~? 혹시 언제언제 들렸다 가시는 지 알 수 있을까요?
 
:" 흠..그러네 그러고보니 관광객이 안온지도 좀 됐긴 했는 것 같기도하고 .. "
" 저번 주에도 오지 않았어? "
" 이 사람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거 관광객이 아니라 찰스네 아들이였어! "
 
제이드 샨:(세상에)
 
:" 이 여편네들아, 다른 쪽으로 이야기 빠트리지말고 대답이나 해드려 ..그러니까 언제언제 드르냐면 .. "
" 어제 왔으니까 다음주에 올걸? "
" 그래그래, 일주일에 한번씩 오거든 "
 
제이드 샨:(아깝다~)
어제는 비가 꽤 왔는데 고생하셨겠네요.. (걱정하는 말투 함)
(아무튼 마을 주민이 외지에 나가서 사는 경우도 있나봄...)
(뭘까..)
(뭐지?)
(뭐가 문제지?)
 
제이드 샨:(다 짜고 치는 거 아냐???)(조금도 자기가 이상할 거라곤 생각조차 안 함)
 
:" 아, 그래두 여기서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대형마트도 있으니까 그렇게까지는 불편하지 않아요. "
가장 조용해보이는 여성이 조심스레 말을 꺼냅니다.
 
제이드 샨:.. (쳐다봄) 근처에 시내가 있는 건가요?
 
:숲을 벗어나서 조금만가면 도시니까요..
"어제 비가와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했잖아. 그럼그럼 고생했지. "
" 호수 수위도 높아져서 애들이 오늘 거기가서 논다고 하는거 말린다고 혼났지 뭐야. "
" 또 비가 오면 큰일인데 날씨가 어두워서~.. "
마을 사람들은 또다시 자기들끼리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어휴..수다쟁이들.
 
제이드 샨:(어휴..)
(꾸벅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빠져나감)
(그럼.... 진료소로 가려고 하는데 길 잃어서 도서관으로 간다.)
 
:마을에 단 하나 있는 도서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입니다. 푸근한 인상의 사서 한명이 조용히 카운터를 보고 있습니다.
내부는 넓지 않지만 책을 읽을 만한 책상도 구비되어 있고, 책 종류도 다양해보이네요.
 
제이드 샨:(책들 쭉 훑어봐요 눈에 띄는 거 뭐 없나 샅샅이..)
 
:제이드, 자료조사 판정!
 
제이드 샨: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이드는 책들을 눈으로 훑어봅니다. 책장의 한 가운데에 마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보이는 책이 있습니다.
두세권이나 꽂혀있네요. 아랍 신화 서적입니다.
 
제이드 샨:(그래)
(이런 책을 자주 찾는 이 마을이 이상한 거라고)
(다들 한통속이였어)
 
:(저의심병어떻게할거냐구)
 
제이드 샨:(내가 이러니까 어? 베개 밑에 권총을 두고 자도? 어?)
(쩔수 없는 거라고...)
(아무튼 책 꺼내봐요..)
 
:한 권을 집어들어 열어보면 자주 펼쳐본 자국이 남아있는 페이지를 발견합니다.
구울 (식시귀) [Ghiul]
 
제이드 샨:(나 쇠붙이 가진 거 있나?)
(현대인의 필수품 나이프 정도는 챙겼을 것 같은데?)
 
:(현대인의 낫 필수품인 권총을 챙겨서 나이프는 빠트리고 왔나보다. 어휴 제이드는 실수쟁이야 ><><)
 
제이드 샨:(총알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번에야말로 진료소..에 가겠다며 음식점으로 가자)
쎄한데.. (쎄한데.......)
 
:진료소로 가야겠다고 길을 나온 효조는... 음식점에 도착합니다. 이런!
 
제이드 샨:(이런!)
 
:문을 열면, 문에 달려있는 종이 기분 좋게 울리네요.
안쪽에서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가게 주인이 나옵니다. 이곳은 음식점이지만 식재료 판매도 함께 한다고 하네요.
"무엇을 찾아요?"
 
제이드 샨:(꾸벅) 질좋은 술 좀 구할 수 있을까 해서요.
 
:"그거라면 우리 마을이 자랑하는 술이 있지! 약초로 담근 술인데 ...~ 있어보자. "
단 한순간에 반말로 태세전환을 한 주인장은 창고로 들어가더니 나무케이스안에 들어있는 투명한 술병을 하나 가져옵니다.
" 그런데 ... 아서와 플로라의 집에 왔다는 손님이 당신인가? "
 
제이드 샨:아, 맞아요. 업무차 왔는데 잠시 신세 좀 지고 있네요. 관광도 하면서. (끄덕끄덕)
 
:"그래요, 그래요. 플로라와 아서의 손님이면 우리의 손님이지! 아 우리는 호수가 예쁜데 하필 어제 비가와서~..시기 안좋을때 왔네! "
"언제까지 머무를 계획이에요?"
 
제이드 샨:꼭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가면 물에 젖은 생쥐가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웃고는)
두 분이 허락해주신다면, 다음주 까지는 머무르다 갈까.. 하고 있어요. (아니? 오늘내일 중으로 당장 뜰 것이다.)
 
:"그렇지, 그렇지. 어제 비가와서 완전 물이 불었더라고. 나도 오늘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가 빠질번했지 뭐야~. 애들도 아닌데 아내에게 혼날번했다니까.. "
" 흐음, 다음주까지라...잠시만 있어봐요. "
잠시 있으라고 말한 주인장은 안으로 들어가더니 안에서 고기 몇 덩이를 싸서 건네줍니다.
" 자, 이거 선물이에요. "
" 원래 플로라가 여기서 항상 식재료를 사는데... 오늘은 들르지 않았더라고요. "
" 모처럼 손님도 왔으니 내가 공짜로 건네 주는거에요. "
 
플로렌틴:어제 많이 샀잖아요.. 제임스..
 
제이드 샨:(깜짝아)
 
:당신의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면 언제 왔을지 모를 플로렌틴이 뒤에 서있습니다.
 
플로렌틴:저희 집이 안쪽에 있어서.. 밤에 혼자 찾아오시기 힘드실 것 같아서요.
마중을 나왔는데 .. 많이 놀라셨나 보네요.
 
제이드 샨:귀가 어두운 편은 아닌데, 기척없이 다니시네요. (이내 태연하게 웃고는)
모처럼 마중나와 주셔서 감사해요. (건네받은 고기를 흘끔였다가) 요리 솜씨가 뛰어나시던데.. 늘 여기서 재료를 준비하시는 건가요?
 
플로렌틴:네, 보통은요.
여기가 유일의 식료품점이니까요.. (고개를 대신 받아들고는) 돌아가실래요, 제이드씨?
아서가..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렇게 말을 마친 플로렌틴은 먼저 음식점의 문을 열고 나갑니다.
 
발걸음 소리조차 나지 않네요.
 
그린듯이, 어딘가 춤을 추는듯이 얇고 가벼운 행동입니다.
 
제이드 샨:나 참. (가늘게 뜬 눈으로 응시하다가 느리게 뒤따라 걷는다.)
 
플로렌틴과 제이드는 나란히 집으로 귀가합니다.
 
집을 열면 어제와 다르게 고소한 냄새가 집안을 메우고 있습니다.
 
아서:오, 왔어~?
마을 어땠어? 볼거 없지.(낄낄 댐)
 
제이드 샨:좋던데요~? 한적하고.
 
아서:뭐, 맞아. 한적해서.. 내가 여기 살기로한거긴해. (들어오라는듯 고개까닥)
오늘은 이 선배님이 특~별히 요리를 준비해놨다. 후배님.
 
:집안에 들어가면 냄비안에 아직 김이 나는 하얀색 스튜와 바구니에 담긴 먹음직스러운 빵 그리고 스테이크를 큐브형식으로 잘라 아스파라거스와 파프리카 양송이 브로콜리 등과 볶은 큐브 스테이크가 놓여져있네요.
 
아서:스튜, 참 좋지 않아? 다 때려넣고 끓이기만해도 되고.(먼저 자리에 앉는다.)
 
플로렌틴:그거밖에 못하는거면서...(고기를 냉장고에 넣는다.)
 
제이드 샨:(웃김)
 
아서:웃어?
 
제이드 샨:(정색함)
 
아서:정색하지말고 앉아서 먹어~(ㅋㅋ)
모처럼 제대로 레시피보고 한거니까.
(빵뜯어서 스튜에 콕 찍어먹음)
 
제이드 샨:웬일이래요? (빵 뜯어먹음)
 
아서:그냥~?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고..식사대접하는것도 마지막일텐데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제이드 샨:아~ 내일 돌아가기로 했었죠. 그래도 기왕 관광은 마저 하고 싶은데, 내일도 둘러보다 가도 될까요?
 
플로렌틴:마을이 마음에 드시나보네요.
 
아서:에엥~..뭐어.
그래, 하고싶은대로 해. 근데 이렇게되면 숙박료 받아야할것같은데(ㅋㅋ)
돈은 들고 오셨나 후배님~?
 
제이드 샨:술 사왔어요, 저. (빵 념)
 
아서:어휴, 그러시면 얼마든지 머무르셔야지.
쟤가 사회생활을 참 잘해.
 
제이드 샨:(내 사회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건지 나도 이제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던 도중..
 
쿵쿵쿵!!!!!
 
제이드 샨:..?
 
문을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서:음..?
 
제이드 샨:손님 오셨나요~?
 
다급하다고 느껴질만큼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절박합니다.
 
아서:밤늦게 ... 올만한 손님은 없을건데?
 
아서가 일어나 문을 열면
 
마을 사람 한 명이 상처 입은 사람을 부축하고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알 수 없는 산짐승에게 공격받아서 다쳤어! 플로렌틴, 어떻게 지금 도와줄 수 없는가? "
 
그 요청에 플로렌틴과 아서는 서로 마주보고 잠깐 표정을 굳힙니다.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어 보이지만,
 
플로렌틴:...나중에 이야기해요. 급한거 먼저.
 
플로렌틴은 주민 두사람을 데리고 진료소로 향합니다.
 
아서:...이거~, 피 우리가 닦아야하는거야?
 
남은건 아서와, 제이드. 그리고 현관에 낭자한 피 뿐이군요.
 
제이드 샨:(덤덤하게 피를 응시하며) 도와드릴게요. 걸레라던가, 닦을만한 게 있을까요?
 
아서:아~..못쓰던 옷이라던가 있을거야. 잠시만..
쯧, 밥은 다먹었네.
 
잠깐 자리를 피운 아서는 물웅덩이와 찢어진 셔츠 두장을 가지고 옵니다.
 
웅덩이? 양동이.......
 
피를 닦아내는 아서는 어딘가 굉장히 - ..불쾌하고, 찝찝해보입니다.
 
감정을 잘 감추던 사람이였는데도 지금의 아서의 감정은 고스란히 읽힐 정도입니다.
 
아서:밤중에 이게 무슨 일이람~...
(휘적..휘적)
 
제이드 샨:(피를 닦아내다가 몇 번 흘끔거리고는 대수롭지 않은 투로) 피를 싫어하셨던가요? 좋아하는 사람이야 많지 않겠지만~.
 
아서:청~소가 싫은건데?
우리 후배님이 선배를 대신해서 닦아준다고하면 지금 당장 피가 안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
 
제이드 샨:그래요~? 너무 대놓고 싫어하시길래, 알아달라고 그러시는 줄 알았죠. (농담조로 이야기하고)
아무튼 산골이라지만 별일이네요.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
 
아서:전~혀 없었어.
이런 일이 자주 생겼으면 이 곳에서 안살았지. (양동이에 피묻은 걸레를 버리듯 내팽겨치고는 일어난다.)
애초에 여긴 도시랑 달라서 해만져도 어둡거든. 그래서 다들 밖으로 안나가는데..정말 별일이네.
 
제이드 샨:10년간 한 번도 없었다고요~? 하기야 마냥 평화롭게만 보였던 곳이니까요. (일어나는 모습을 물끄러미 올려다 보다가)
선배님, 내일은 같이 나가주실거죠? 역시 혼자는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눈을 접어 웃어 보이고는 정리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서:마냥 평화롭게보여도 사방이 숲이니.. 이런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긴 하지만 말이야.
(시선을 마주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어느때와 같이 가볍게 세어웃고는) 내일~..내가 안바쁘면?
일단 들어가서 자, 후배님. 놀랐을건데.
 
제이드 샨:흐음~ 좋아요. 기대하지 않을게요. (작게 소리 내어 웃다가)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요~ 선배님도 일찍 주무시고요. (방으로 걸음을 옮긴다.)
 
제이드는 손님 방으로 향합니다.
 
아서는 현관, 그 자리에 서서 당신이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
 
아서:잘자렴.
 
한마디만을 하네요.
 
-
 
아침에 일어나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거실에 나와보면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토스트와 메모가 남아있습니다.
 
제이드 샨:(흐음~)
손님을 이렇게 집에 혼자 방치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시려고. (토스트는 패스하고 거실로 나온 김에 거실 살펴봐요)
 
:그러게요, 대체 무슨 배짱으로 손님을 홀로집에 놔둔걸까요?
현관을 지나 바로 보이는 장소입니다. 중앙에 소파와 테이블, 텔레비전 등 가전이 놓여있습니다.
 
제이드 샨:(하지만? 아서라면 내가 이렇게 나올 줄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테이블 뒤져봄)
 
:테이블 위에는 포장된 과자가 담긴 트레이와 고루한 소설책이 몇 권. 재떨이가 있습니다.
제이드, 관찰력 판정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ㅋ)
 
제이드 샨:(아...)
(눈 비비고 다시 보면 보이지 않을까?)
(과자도 하나 까먹는다)
 
:(어디..한번 비비고 다시보자)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념)
 
:눈에 먼지가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과자를 하나 집어먹으며 보니, 과자 트레이 옆 열쇠고리가 달려있지 않은 작은 열쇠가 있네요.
 
제이드 샨:(이건 뭐 가져가줍쇼 하는거죠? 챙겨요)
 
제이드 샨:(책은 무슨책이지?)
 
:고루한 소설책입니다. 오만과 편견, 폭풍우 치는 밤에, 제인 에어..
아서의 취향은 아닐테니, 플로렌틴의 취향일까요?
 
제이드 샨:(좀 잘어울린다고 생각중)
(과자 하나 더 까먹으면서 소파도 뒤져봄)
 
:소파를 뒤지면...먼지가 인사합니다.
안녕!
 
제이드 샨:(음~ 앉아서 텔레비전 켜봐요)
 
:테이블 위에는 포장된 과자가 담긴 트레이와 고루한 소설책이 몇 권. 재떨이가 있습니다.
?
텔레비전을 틀면 뉴스나 쇼 프로그램등이 나옵니다.
 
제이드 샨:(ㅋ)
 
:(정정)
제이드 지능판정!
 
제이드 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15년이 지났는데, 방영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이나 내용면에서는 당신이 알던 시대와 별로 차이가 없군요.
 
제이드 샨:(으쓱) 역시 제가 이상한 거 아니라니까.
(자존감 업하고 서재로 가봐요)
 
:우리애의 자존감 UP!
쌍바라지 나무 문이 달려있는 서재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책장이 늘어서있으며, 한 칸 짜리 소파와 서랍이 달린 책상이 있습니다.
 
제이드 샨:(여기 소파도 먼지뿐인가????)
 
:(아무래도????????)
(왜자꾸 소파를봐???????)
(소파 좋아해?????????)
 
제이드 샨:(아니 굳이 있다고 하길래...)
(미안...)
(터덜터덜 책상 가서 살펴봐요...)
 
:(아 꼽꼽주는거아냐 ㅠ)
(우리애 하고싶은거 해)
(근데... ... 서재에는 원래 소파가잇잖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 좋은 높이의 나무 책상입니다. 필기구나 빈 종이 따위가 책상 위에 놓여있습니다. [서랍]이 있습니다.
 
제이드 샨:(서랍 열어봄!)
 
:서랍을 열어보면 스무 장 정도 되는 종이 뭉치가 나옵니다. 스테이플러로 고정되어 있으며, 내용을 팔락이면 손글씨로 작성된 것 같네요. 오래되었는지 색이 바래고 조금 먼지가 묻어있습니다.
 
제이드 샨:(호오)
(수상하다)
(수상하네 빠르게 훑어봄)
 
 
 
 
 
제이드 샨:(,,)
 
 
제이드 샨:(폰 꺼내봄)
(아서랑 문자한게 며칠 전이었지??)
 
:15년 전, 쯤 되어보이네요.
 
제이드 샨:(아니~)
(아니;)
 
:음...3일전?
;
 
제이드 샨:(,,그렇군)
(어떡하냐)
(에휴,,,,)
(주방으로 가요)
 
:아일랜드 형식의 주방입니다. 여러분이 식사를 한 직사각형 형태의 테이블 겸 조리대가 존재하며, 그 안쪽에 조리대와 찬장, 냉장고가 있습니다.
 
제이드 샨:(조리대 살펴봄)
 
:인덕션이 2구 있는 조리대입니다. 그 옆에 싱크대가 붙어있습니다.
제이드, 관찰판정을 해도 좋아요!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리도구 및 수저는 전부 나무 재질입니다.
 
제이드 샨:....
(나 진짜 여기 탈출하고싶어)
(슬프다 진짜)
(찬장 벌컥 열어봄)
 
:찬장을 열어보면 조미료가 들어있습니다. 허브나 향신료 병은 너무 많아 다 세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몇개는 라벨이 생략되어있어 알아보기 힘든것도 있습니다.
제이드, 교육 판정.
 
제이드 샨:
교육
기준치: 50/25/10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몇몇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입니다. 정말 다 요리에 쓰이긴 하는걸까요?
 
제이드 샨:,,,,
(기름도 있나?)
 
:보이지 않습니다.(뭐하려고)
 
제이드 샨:(뭐겠어)
 
:(미치겠네)
 
제이드 샨:(나지금위험해소덴저러스)
(자꾸나를자극하지마...)
(냉장고 열어봄)
 
:잘 정리된 냉장고는 최근에 들여놓은 식재료로 들어차있습니다.
특히 고기 종류가 많아보이네요. 각 부위별로 손질된 고기가 보관통에 들어있습니다.
 
제이드 샨:,,
(무슨고기지?)(빤..)
 
:제이드, 교육 판정.
 
제이드 샨:
교육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건 소고기, 이건 돼 지고기, 이건 닭.. ... .. 남은 이 고기들은 어떤 고기죠?
제이드로서는 처음 보는 고기입니다.
 
제이드 샨:... (냉장고에서 우유 꺼내마시고 다시 문 닫아요)
(창고로 가자...)
 
:우유가..참 맛있다.
신선하네요!
 
제이드 샨:(뭐야 수상해)
 
:주방 옆에 붙어있는 작은 문입니다. 식자재를 보관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아 미치겠어)
(바로 넘어가면 섭섭할까봐 맛묘사해준거라고 ㅠㅠ)
잠겨 있으며, 작은 열쇠 구멍이 있습니다.
 
제이드 샨:(휴!)(열쇠 넣어봐요
 
:달칵, 열쇠가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양 옆에 박스가 쌓여있는 다단 선반이 있습니다.
그 안쪽에는 철제 상자도 있네요.
 
제이드 샨:(박스 뒤적뒤적하면서 선반 살펴봄)
 
:다단 선반에는 유리병에 들어간 알 수 없는 약재나 풀등이 가득합니다.
.. 그 아래에는 풀 등을 건조시켜 가루로 만드는 기계가 있습니다.
 
제이드 샨:(아... 수상하다..)
(유리병 아무거나 열어서 냄새 맡아봐요)
 
:(저..정말?)
(진..진짜로?)
 
제이드 샨:(아냐)
(과학시간에 이런 짓은 위험하다고 배웠지.)
 
:(휴 그래 맞아)
(과학시간을 잘 수료했네!!)
(우리애 모범생이네!!)
 
제이드 샨:(엣헴)
(기계는 뭐 있나? 툭툭 쳐봄)
 
:농사를 짓는 집에서면 볼 수 있을, 풀등을 건조시켜 가루로 만드는 기계입니다.
음..손 때가 조금 탄거 외에는 잘..모르겠어요.
 
제이드 샨:(철제 상자 살펴봐요)
 
:녹슨 철제 상자입니다. 들어보면 조금 묵직합니다.
열어보면 그 안은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게 유지되어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있는 것은 나사나 못 같은 공구입니다만, 그 사이에 유독 존재감을 내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끝이 뭉툭한 원뿔 형태로 생긴 도구입니다.
 
제이드 샨:... (어디에 쓰는거지??)(일단 들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손잡이가 달려있으며, 원뿔의 끝에는 특이한 모양으로 튀어나온 돌기가 있습니다. 크기는 주먹 두 개 정도.
제이드, 지능 판정
 
제이드 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아냐)(잘생각해보자)
 
:흠..커다랗군..
 
제이드 샨:(머리 깡! 침)
 
:(아 그래 다시해봐 ㅠㅠ)
 
제이드 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번뜩)
 
:흠..머리가 깡!
무언가 번뜩입니다.
이거... 꼭 커다란 열쇠같군요.
 
제이드 샨:(흐음... 챙긴다)
(무기로 쓸만한 것도 있나?)
(쇠로 되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
 
:재질은..모르겠어요. 당신이 알지 못할 재질의 열쇠입니다.
 
제이드 샨:(미묘...)
(터덜터덜 나옴...)
(욕실도 뭐 볼 거 있나 빼꼼)
 
:(빼꼼..)
첫날 효조가 씻은 그 욕실입니다.
샤워부스와 작은 욕조 깔끔한 하얀 인테리어로 이루어진 이곳은 .................욕실이에요.
(어카지 효조야 여기엔 뭐가 없을거같아)
 
제이드 샨:그렇구나!
(아 괄호 깜빡)
(그렇구나~)
(욕실이네~)
(터덜터덜 계단 올라가요)
(작은방 갈거임)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작은 방입니다. 작은 방을 열면 ...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져있습니다.
햇볕이 잘드는 전면창과 폭신폭신해보이는 이불 하나만이 놓여져있네요.
이곳에서는 호수가 제법 잘 보입니다.
 
제이드 샨:(호수는 여전히 물난리인가?)
 
:여기서 보면 모르겠지만... 물색이 탁한 것을 보면 아마도 아직 수위가 높을 것 같아요.
 
제이드 샨:(수상하네..)(이불도 털어봄)
 
:(안수상한게 대체 뭐야..? 무엇이 제이드를 이런 의심암귀에 빠트렸나.)
(잘털어보면... 깃털이 팔랑팔랑)
 
제이드 샨:(깃털??)
(수상한 깃털 주워요(
 
:(아 웃겨서 1분동안 타자못침)
(제이드는 수상한..깃털을 주웠다.)
(이불에서 나온 오리깃털이다.)
 
제이드 샨:(음~)
(아서 방으로 감)
(나 진짜 이런 곳 들어가도 되나 고민이 깊어서 마지막에 가는거임)
 
:제이드는 아서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이 곳은 제이드가 머무르고 있는 방과 비슷하지만 그보단 더 큽니다.
킹 사이즈 침대와 역시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협탁, 벽장과 창문이 있습니다.
 
제이드 샨:(협탁 살펴봐요)
 
:수면등이 올려져있는 서랍이 있는 협탁입니다. 서랍을 열어보면 쓰지 않은 가죽 수첩이나, 라이터, 줄자나 맥가이버 칼과 같은 잡동사니가 나옵니다.
제이드, 관찰력 판정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오케이)
 
제이드 샨:(왜이래)
(오케이 아닙니다만?)
 
:(하지만 95인데두요)
 
제이드 샨:(다시보면 다를지도?)
 
:(음... 좋아)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반짝)
 
:잡동사니 더미에서 무언가의 열쇠 꾸러미를 찾습니다. 어딘가의 스페어 키 같네요. 열쇠 두 개가 하나의 고리로 묶여있으며 크기는 서로 다릅니다.
(우리애..힘냈네)
 
제이드 샨:(이것도 챙기자.. 벌써 열쇠만 4개째)
이것도 빌릴게요~. (라이터도 챙기고 맥가이버 칼도 챙김)
 
:제이드는..엄청 많은 것들을 빌리고 챙겼다!
아서가 봤으면 도둑놈아니야~ 소리를 했을듯해요.
 
제이드 샨:(아서는 지금 내 차를 훔쳐간 상태다. 나는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지금.)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
 
:(ㅇㄴ)
(좋아;;;;)
(가자!)
 
제이드 샨:(가자!)
(맵plz)
 
:(근데 어제 대부분가서)
 
제이드 샨:(하....)
(나..)
(휴......)
(호수갈래..)
(가까이는 안 가고.. 멀찍이서 눈으로만 볼래....)
 
:나무 다리가 중앙까지 이어져있는 호수입니다. 호수는 전체적으로 녹색 빛이 도는게, 별로 청결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별다른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지는 않지만 이곳까지 걸음하는 마을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아마 수위가 높아져서 그런 것도 같은데..
 
제이드 샨:(그런가..?)
(그렇구나..)
(진료소로 가보자...)
 
제이드는 진료소로 향합니다.
 
진료소에 들어가려고 하면, 밖까지 안에서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큰 소리가 나는 것이 두 사람이 말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이드 샨:(무조건 엿들음)
 
가만히 들어보면 아래와 같은 대화입니다.
 
플로렌틴:...갑자기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서: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고 싶은건 내 쪽인데~.
상의도 없이 제이드는 왜 끌어들인거야?
 
플로렌틴:그거야 바깥의 일이니까 나도 모르죠.
하지만 당신이 좋아할 줄 알았어요. 후배라면서요. 보고싶었을 거 아닌가요?
 
아서:..내가 지금까지 그런게 필요하다고 한 적 있어~?
왜 쓸데없는 짓을 해.
왜- ..
 
플로렌틴:알았으니까, 진정해요.
 
아서:지금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난 꽤 만족했어. 그건 고맙게 생각해.
하지만 그 뿐이야. 이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플로렌틴:...절 곤란하게 만들지 마세요.
세상만사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고 한 사람은 당신이였어요. 아서.
 
아서:그거랑 이건 다르잖아.
어젯밤 일은 명백하게 부자연스러운 일이였어.
 
플로렌틴:...내가 물리게 만든거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하지만 당신도 당신 잘못이라는걸 알텐데요.
아무튼 언제든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창고에 있는 키를 가지고 호수로 가세요.
방법은 알려줬어요. 선택은 당신 몫이지만.
 
아서:...제이드는 어떻게 할 건데?
 
플로렌틴:제가 알아서 해요. 어차피 다 끝나면 당신이 신경쓸 것도 아닐텐데요.
 
아서:...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건지 진짜 모르겠네~.
 
그리고 제이드가 서있는 문 방향을 향해 커지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제이드 샨:(아 숨어요;;)
 
제이드, 민첩판정.
 
제이드 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실화야?)
 
문을 열고 나오는 아서와 마주칩니다.
 
아서는 놀란 눈으로 제이드를 보더니,
 
아서:...들었어?
 
제이드 샨:어떤 걸요? (태연한 얼굴)
 
아서:못들었으면 됐어. 먼저 들어간다.
 
아서는 제이드를 스쳐 나갑니다.
 
방향을 보니 집으로 향하는 것 같아요.
 
제이드 샨:(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진료소 안으로 들어간다.) 계신가요~?
 
플로렌틴:아, 제이드씨군요..
...있긴 하지만 곧, 나갈 예정인데.. 혹시 다치셨나요?
 
제이드 샨:(손을 저어 보이고선) 기왕 관광을 하는 거, 여기도 와보고 싶었거든요. 바쁘신 일이라도?
 
플로렌틴:바쁜건 아니지만 .. ...
... 아서랑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할 것 같아서요.(작게 한숨)
 
플로렌틴은 진료소 밖으로 나옵니다.
 
플로렌틴:... 저, 제이드씨.
나쁜 마음이 있는건 아니지만.. 더 이상 오래 머무는건 좀 힘들 것 같아요.
들려줘서 고마워요, 음.. 미안하니까 마지막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싶은데 혹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제이드 샨:지금까지 머무르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걸요. (슬 웃어 보이고선)
어떤 음식도 좋지만요. 음.... 파스타도 괜찮을까요?
 
플로렌틴:음..좋아요. 괜찮아요, 제이드씨. 그럼.. ..
 
플로렌틴은 당신이 진료소 밖으로 나오길 기다린 후, 문을 닫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로 문을 잠근후 인사를 하고 집 방향으로 사라지네요.
 
제이드 샨:...
(진짜로 갔나?)
(얼쩡..)
 
:(정말로..간것같다.)
 
제이드 샨:(스페어 키 꺼내서 문 따봐요..)
 
:(부드럽게 문이 열립니다. 역시 열쇠부자 제이드가 가는 길에 막히는 것이란 없죠!)
 
제이드 샨:(후후... 자연스럽게 문 닫고 들어섬)
 
:안으로 들어가면 소독약 냄새가 납니다.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몇개 있고 침대 사이사이 커튼이 쳐져있습니다.
규모는 조금 큰 양호실 정도로 보이네요. 철제 트레이에 이런 저런 약물들이 올려져있습니다.
오른편을 보면 작은 문이 있습니다.
 
제이드 샨:(트레이 흘끔.... 약물들 빤히.. 살펴봄)
 
:이름이 긴 약물들이 늘어져있습니다. 마취제부터 항생제까지 제법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져있네요.
 
제이드 샨:(휴.....)
(작은 문은 열리나?)
 
:잠겨져있습니다!
 
제이드 샨:(내 열쇠들 중에 저걸 열 수 있는게 있나?)
 
:(스페어키 중에 남은 하나를 써보는게 어떨까?)
 
제이드 샨:(... 써보자;)
 
:문이 열립니다.
들어가볼까요?
 
제이드 샨:......
(들어가보자..........)
 
:안으로 들어오면 개인 창고같은 공간입니다.
왼쪽 선반에는 치료에 쓰이는 도구들이 정리되어 있지만, 오른쪽 서랍은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네요.
안쪽에 노끈으로 묶인 종이 뭉치가 있습니다.
 
제이드 샨:(오른쪽 서랍 뒤적뒤적해요..)
 
:알 수 없는 장치가 올려져있습니다.
그 아래의 서랍을 열어보면 가죽으로 된 수첩이 나옵니다.
 
제이드 샨:... (수첩 훑어보자)
 
:열어보면 짧은 메모들이 있습니다. 15년 전부터 조금씩 메모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XXXX.XX.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XXXX. XX. XX
이것이 한 사람이 삶을 마무리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XXXX. XX. XX
XXXX. XX. XX
제이드, 관찰력 판정.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이런, 낡은 수첩이라 묶고 속의 용지가 흩어집니다.
 
제이드 샨:,,
(안 돼;)
(한장 한장 주우면서 찬찬히 살펴요..)
 
:재관찰 판정.
 
제이드 샨: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흩어진 낱장들 사이에서 보지못한 하나의 메모를 발견합니다.
 
 
제이드 샨:(종이 뭉치도 살펴봐요)
 
:노끈으로 묶여있는 책과 서류 뭉치입니다.
끈을 풀어 종이를 들어 읽어보면, 무언가 그림이 함께 있는 어떠한 장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이드 샨:(장치도... 한번 살펴봄.. 종이 뭉치에 있던 거랑 같은 기계인가?)
 
:다르게 생긴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그려진 것은 정사각형 모양의 기계지만.. 당신의 앞에 놓여져있는 것은 정 육각형 모양의 기계인걸요.
 
제이드 샨:(침착)
(아무튼 이건 아닌 것 같으니까... 얌전히 돌아가자.. 플로라가 저녁밥 해준대..)
 
제이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고 있군요.
 
집을 열고 들어가면 고소한 크림의 향이납니다.
 
테이블을 보면 파스타 종류란 종류는 다 해놓은것 같네요.
 
아서:무슨 파스타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해놨다고 하네?
(자긴 모르는 일이라는 얼굴임)
 
플로렌틴:(무슨 문제 있냐는 얼굴임)
 
제이드 샨:(제가 잘못했어요)
 
플로렌틴:남기셔도 괜,찮아요.
 
제이드 샨:...이렇게까지 해주실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안 괜찮은가보다)
 
플로렌틴:무슨 종류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한거니까.
 
아서:(치즈오븐 스파게티나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중)
 
플로렌틴:마지막이니까요..? 그래서... 다 해본거죠.
 
아서:(냠..냠..)
 
제이드 샨:(까르보나라 념.. 냠...) 돌아가려니 벌써 아쉬워서 어쩌죠~.
 
아서:빈말 참 잘하지~.
(웃다가 피클이나 먹음)
 
제이드 샨:제 신뢰도가 왜 그모양이냐니까요? (으쓱)
 
아서:나는 딱~, 우리 후배님이 나를 믿는 만큼만 후배님을 믿어서?(낄낄 거림)
이거 다먹으면 짐이나 챙겨, 아침이 되면 짐챙길 정신도 없을테니까.
(얌)
 
제이드 샨:해 뜨자마자 쫓아보내시려고요~? (낄낄 웃으면서 념)
저 그래도, 선배님 제법 믿는 편인데 말이에요. (그러니 아직까지 이런 수상해빠진 곳에 있겠지. 하는 생각 함)
 
아서:해 뜨자마자 집에 돌려보내려는거지~.(따라 웃다가 포크를 내려두고는)
난 우리 후배님 안믿는데.
그래도..~ 그래, 그래도. 아끼긴해. 걸리기도하고. 그래서 미안한거지만....
나 먼저 들어간다. 오늘 피곤하네...~
 
그렇게 말한 아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2층으로 올라갑니다.
 
플로렌틴:...여기에 와서,
자기 이야기를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신 이야기를 들었어요.
(눈을 깜빡이다가)
제가 처음이고, 마지막으로 들은 저 사람의 이야기는 당신이였죠.
그래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제이드..
 
기묘한 분위기를 안은채로,
 
식사는 끝이 납니다.
 
밤은 깊어갑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은 달하나 뜨지 않아서, 어둡기만 합니다.
 
풀벌레 소리도 나지 않는 이 고요함에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 마을에서,
 
지금이 이 마을에서 무언가를 할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요.
 
무엇을 할까요, 제이드.
 
제이드 샨:(열쇠도 챙기고 총도 챙기고 암튼 다 챙겼으니까...)
(호수로 가보자...)
 
당신은 호숫가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달도 뜨지 않을 그 어둠사이로,
 
별들마저 침묵한 이 새벽시간,
 
호수는 은은하게 녹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중, 어두운 이 공간 안
 
유일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호수 가까이로 다가가보면,
 
호수의 빛은 호수 깊은 곳에서 나온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이드 샨:(물 안쪽에서 나오는 건가??)
 
:(네)
 
제이드 샨:(나 저거 들어가야해?)
 
:(응........)
 
제이드 샨:(나 근데 주문도 저거 쓰고싶어)
(혹시 이미 늦은건가?)
 
:(어어어어 그건 모르겠지만 쓰려면... 집으로 돌아가서 아서를 봐야겠지???)
 
제이드 샨:,,,,,,,
(돌아가보자..... 에바면 다시 호수로 올거다..)
(잠깐! 다시 고민한다)
 
:(오케이!)
 
제이드 샨:...
(바닥에.. 뱀 낙서함..)
(울적하다...)
(담배도 꺼내서 한대 태움..)
 
:울적.........하다
 
제이드 샨:선배님...
그... 지금까지 감사했고요..
이게.. 제 책임은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쩌겠어요.....
저도 힘낼만큼 힘냈답니다?
그래도.. 뭐...
 
제이드 샨:먼 훗날에.. 네..... 지옥에서 다시 보도록 하죠...
그러게 왜 저 같은 후배를 두셔서... 안쓰럽네요.
(휴... 나 미치겠네..... 진짜... 호수로 들어가요........)
 
제이드는 천천히 호수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호수의 물은 물같지 않습니다.
 
분명 당신은 물에 걸어들어가고 있음에도 옷이 젖지 않고, 숨조차 쉬어집니다.
 
안으로 들어간 호수는 밖에서 보는 것 만큼 더럽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물 위에 잉어나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이 몇 돌아다니지만...단지 그 뿐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가 빛을 향해 걸어가면,
 
그곳에는 바닥에 파묻혀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기계의 중앙에는 원 뿔 모양의 홈이 파여져있습니다.
 
제이드 샨:(열쇠 꺼냄..)
 
저 홈에 넣어볼까요?
 
제이드 샨:(아무나 나 좀 말려줬으면 좋겠다...)(넣어봐요)
 
'키'를 꽂으면 장치들이 맞물리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변의 물고기가 빛으로 산화되어 사라집니다.
 
수면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호수에 돌 하나가 풍덩,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위쪽을 바라보면 수면 위로 한 명의 사람이 일렁입니다.
 
제이드가 호수 위로 올라오면 그곳에 서있는 것은 아서입니다.
 
작은 돌 하나를 던졌다 받았다 하다가, 당신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바닥에 떨어트리네요.
 
아서:먼저 선수 친 사람이 있었네.
 
제이드 샨:어라, 작별인사는 이미 다 해버렸는데요. 여기는 어쩐 일로?
 
아서:네가 사고를 쳐서?
우리 후배님이 장치를 닫아버린 탓에 공간이 무너지고 있잖아. 뭐.. 네가 나가고 난 뒤에 내가 할려고 하긴 했다만.
 
어둠으로 서서히 잠식되어가고, 빛으로 산화되어지는 주변을 둘러보던 아서는
 
아서:슬슬 때가 되었긴 했지.
이쯤 살았다면 만족하지만... ~ 우리 후배님에게 괜한 짐을 지우게 된것 같아서 미안하네?
담배 하나 정도 피울 시간은 남았을테니까... ... 뭐, 궁금한거 있어?
정말 궁금한게 많아보이는 얼굴이라 무시하기 어렵네~.
 
제이드 샨:이제서야 제 질문에 대답해주실 마음이 드셨나요? (입꼬리를 끌어 올리고선)
제가 궁금할 거야 뻔하죠. 여기는 뭐고, 선배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같은 거요.
 
아서:본의 아니지만 말이야.(따라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고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여긴.. 음..~ 가상현실세계?
그런 비슷한거..정도가 우리 후배님이 제일 이해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나~..나나 정신만 이동시킨거지. 이쪽에.
이 곳의 시간은 밖에서본다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거든.
밖에서의 하루가 여기서의 10년..20년이 될 정도로?
 
아서:(말을 마치고는 웃었고)
이쯤되면 이런 공간에 내가 왜.... 들어와있을거냐고 물을 것 같은데.
어린 나이에 원치 않은 사고에 휘말려 죽게될 날 위한 마녀님의 작의 배려겸 자비셨어.
여기라면 하루 안에 죽을 사람도 20년 정도의 살고 가는 기분을 맛볼 수 있으니 뭐.. ...
이정도면 답변이 대충 다 됐나?
 
제이드 샨:워낙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니, 못 믿겠다고도 할 수 없겠지만 특별히 가상으로 넘어왔다고 여겨졌던 순간은 없었는데 말이죠. ... (조금 놀란 눈을 깜빡거리며 응시하다가, 가만 제 턱을 문지른다. 생각을 정리하는 듯 싶었고)
이해는 어느정도 했어요. 완전히는 아니지만요. 사고에 휘말렸다는 건, 바깥에 있는 원래의 선배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뜻인가요?
 
아서:아무래도 그런 편이지~?(그저 평상시와 같이 웃으며 안경을 벗어 내렸다.)
제이드.
우리 후배님, 네가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낀다면... 내 인간성을 존중해.
내가 너한테 바라는건 그것뿐이야.
 
그 말을 끝으로,
 
세상은 온통 검게 물들고
 
제이드의 정신은 어디론가 빨려 흘러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걸 지켜보는 아서는 웃고 있었나요?
 
-
 
옅은 빗소리와 제이드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눈을 뜹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동굴이고, 제이드는 동굴의 벽면에 기대어 잠들어있었음을 알게됩니다.
 
근처에는 바닥에 깔린 시트에 아서가 누워있으며, 당신을 흔들어 깨우던 사람은 플로렌틴입니다.
 
플로렌틴:기계 작동이 정지 되었네요. 일어나셨나요?
 
제이드 샨:(대충 고개를 끄덕거리고) .. 꿈이라도 꾼 기분이네요.
 
플로렌틴:꿈... 그 비슷한거긴 하죠.
...작별인사는 다 끝내고 오셨나요?
 
제이드 샨:일방적으로는요. (어깨를 으쓱거리고) 대강 듣기는 했지만, 일이 어쩌다 이지경이 된 거죠?
 
플로렌틴:운이.. 나빴던거죠.
저도 피해자가 발생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 짐작했다 싶이.
아서는 식시귀에요.
... 정확히는 되고 있는 중이죠.
... 아서가 방문하기로 간 마을은 한 마리의 식시귀로 인해서 멸망할 예정이였어요. 저는 그걸 막기 위해서 온거였고..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처리할 계획이였는데.. 저는 조금 늦었고, 저 사람은 운이 나빴죠.
 
플로렌틴:물렸거든요... ... (시선을 내리 깔았다.)
... ... 죽고 싶은거냐고 물었을 때는 죽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고.
살고싶냐고 물었을때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 ... 하지만 본인은 본인의 처지를 잘 안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때의 그 상황 또한.
... ... 아서는 이곳에서 죽을거에요.
 
플로렌틴:본인이 그것을 선택했고, 받아들였고... 또 제가 그렇게 할거니까요.
당신이 있었던 정신공간은 .. 제 작은 배려였어요.
불행한 사람을 위한 작은 .. ... 2일밖에 남지 않을 시간이라도 정신공간안에서는 오랬동안 살 수 있을테니까.
적어도 그가 완전히 구울이 되지 않았으니까 인간으로서 남은 시간동안, 그 여생이라도 즐기라고.. ...
...당신을 들여 보내준건..
...인간은 혼자 살지 못하잖아요?
 
플로렌틴:... 말이 길었네요.
이제 그만 돌아가세요. 저도 이만 할 일을 해야하니까요.
 
제이드 샨:이거 원... 본인들 할 말만 늘어놓고 돌아가라 마라 하는 건 꼭 닮으셨네요. 같이 오래 살면 그렇게 되는 걸까요? (달리 비꼬는 투는 아니었다. 소리를 내어 웃다가)
뭐, 좋아요. 이제야 좀 납득이 가네요. 왜 그딴 말을 했는지도 대충 알겠고요. 결국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이렇게 듣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어 잠시 인상을 찡그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쪽이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도 알겠고요. 그런데도 굳이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는 건, 저 사람이 인간으로 돌아갈 방법이 아주 없다는 뜻이겠죠?
 
플로렌틴:... ... 그 사람이랑 별로 닮고 싶지 않은데.. .. (앉은 상태로 네가 일어나는것을 시선으로 쫓기만 했다.)
네, 없어요.
그에게 해 줄 수 있는건 그가 인간으로 죽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 뿐이에요.
 
제이드 샨:와, 엄청 단호하시네요~. 그게 최선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요. (팔짱을 낀 채로 내려다 보고)
늦출 수 있는 방법은요?
 
플로렌틴:...
... ... 그거, 의미가 있나요?
늦춘다해도 완전히 구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데..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 행동은 무의미하지 않나요.
 
제이드 샨:의미없죠. (눈을 접어 웃어 보이고는)
마지막에 그런 소리까지 들었는데, 굳이 강행할 생각도 없고요. 뭐.. 네. 그렇네요.
내내 생각했지만요, 역시 여기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왔던 편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플로렌틴:아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지만...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진실인거겠죠.
 
플로렌틴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새하얀 총을 하나 꺼내는군요.
 
플로렌틴:만나서 즐거웠어요. 제이드.
다신 만나지 않길 바래요.
 
그녀는 천천히 총구를 아서에게 겨눕니다.
 
플로렌틴:15년 동안 생각했지만... 왜 바로 죽이지 못한걸까요.
그때 바로 죽였다면, 덜 번거로웠을텐데.
 
총구 끝에 놓인 아서는 어딘가 괴로운듯 인상을 찡그리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봤을때 보다 피부색이 어둡고 거칩니다.
 
당신은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고 동굴을 나옵니다.
 
그녀의 작별인사는 명백한 축객령이였을지, 혹은 당신에 대한 배려일지 ..
 
아,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군요.
 
우산을 펴면 우산의 그림자가 얼굴 위로 내려오고,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돌아가는 길은 이상하게도 헤메지 않습니다.
 
숲을 벗어나면 울창한 나무 위로 새떼가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무언가 직감합니다.
 
더이상 이 세상에 아서는 없는거겠죠.
 
..
 
집으로 돌아와 짐을 내려놓고 한숨 잠을 청하고 일어나면 날은 어느새 개어있습니다.
 
흙냄새를 머금은 바람이 창문을 넘어 불어옵니다.
 
당신은 한 통의 연락을 받습니다.
 
아서가 살던 마릉의 인근에서 아서로 추정되는 불탄 시신이 하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장례를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가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뒤로 했으므로
 
묵념조차 외면했기에,
 
당신이 존중한 것은 아서의 인간성이였나요. 혹은 - ...
 
...
 
_______________________
 
KPC 아서 로스트
 
PC 제이드 샨 생존
 
:이성 회복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
 
2021.04.22 PM 23:00
 
ENDING C. Never be...
 
-----------------------------------
 

수고하셨습니다!

'현대AU > 서양AU'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데라티오 사람들  (0) 2022.08.01
A Velvet Ghost  (0) 2022.08.01
오유관 사건 : 烏有館事件  (0) 2022.07.31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