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합시다! 춤을 춥시다! 사랑합시다!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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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7
 
AM 00:00
 
<노래합시다! 춤을 춥시다! 사랑합시다! >
 
Sing, Dance and LOVE!
 
W. RGPIDS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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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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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모든 것이 완벽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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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는 눈을 뜹니다.
 
낯선 천장입니다.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군요.
 
주변을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자신이 도시 외곽에 위치한 큰 병원의 1인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거에요.
 
분명 당신은 아마 일 때문에 몇번 왔거나, 하다 못해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거 랍니다.
 
그정도로 큰 병원이거든요!
 
아무튼 병실에 누워있던 당신은
 
온갖 클리셰들과 달리
 
내가 누구인지,
 
이 곳은 어디인지,
 
최근의 행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죠?
 
다만 그 최근의 행적이라는 게…
 
헤드라이트의 불빛, 귀를 찌르는 클락션 소리, 꼼짝도 하지 않던 다리… 그래요.
 
흑사는 교통 사고를 당했었지요.
 
차사면서 교통 사고라니, 누군가 듣는다면 아주 웃을 소리입니다.
 
현세의 육체가 있는 것도 생각보다 좋진 않았던 것 같네요.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붉은 잔상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리는 것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보면 조금 뻐근할 뿐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아요.
 
이대로 퇴원 수속을 밟아도 되겠는걸요!
 
다만 작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주 작은..문제요.
 
바로 당신을 깨운 것이 한 여자의 목소리였다는 것이죠.
 
당신을 꺠운 그녀는 당신의 맞은 편 침대 위로 펄쩍 뛰어올라가 춤을 춥니다.
 
그리고는 노래하듯이 말을… .... 아니, 말하듯이 노래합니다.
 
이 사람은 간호사가 아닌가요?
 
흑사:?
 
간호사 좋은 아침이에요♩모든 것이 완벽한 아침 ♪
 
흑사:??
 
간호사 이♭보다 더 좋은♬ 아침이 있을 수 있을까♩
 
흑사:???
 
간호사 ♪당신이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발견했네!♭
 
흑사:저기요?
 
간호사 좋은 아침이에요 모든 것♩이 완벽한 아침♬
 
간호사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고 당신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진심을 다해 기뻐합니다.
 
혹은 당신을 만났다는 것,
 
혹은 오늘도 아침이 찾아왔다는 것,
 
혹은 자신이 간호사라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중요한 건 그녀의 기쁨에는 한 점의 그늘도 없다는 것입니다.
 
흑사:(아직 잠이 덜 깼나..)(차분하게 다시 누워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죠.
 
침대에 누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던 당신은..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말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아요, 정신력(POW) 판정!
 
흑사: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rolling 1d5*3
 
(
2
 
)
*3
 
 
=
6
 
당신이 침대에 눕자
 
간호사가 맞은편 침대 위에서 바로 뛰어내려
 
침대 째 누워있는 흑사를 어딘가로 옮기려 듭니다.
 
흑사:갑자기요?
 
간호사:좋은 아침이에요♪ 모든 것이 완벽한 아침♬
채소가게 문이 열리고♭ 어머니는 토스트를 굽네요♩
건강한 이들은 일터로 가고♬ 환자는 안정을 취해야지요♪
 
흑사:저기; 잠시만요;
뭔데요?
저희 말로 하면 안 될까요?;
 
여기가 무슨 빙판 길인가요?
 
분명 침대를 미는 것인대도 아주 매끄럽고 가볍게 침대가 달립니다.
 
와아, 속도감이 끝내주는 ㅡ ... 이게 아닌데?!
 
아무튼 흑사는 간호사의 리드미컬한 발소리와 함께 침대에 누운채로 로비까지 배달됩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의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흑사와 간호사는 병원의 로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는....
 
CHAPTER2.
 
〈급구〉 춤을 추고 싶지 않은 분
 
춤을 춰요!
 
간호사:춤을 춰요!
 
다른사람: 계속 누워만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네♪
 
간호사:노래해요!
 
다른사람: 노래해요!
 
짝!
 
간호사:춤을춰요!
 
다른사람: 춤을춰요!
 
타닥!
 
간호사:사랑을 해요!
 
모든 사람들: 사랑을 해요!
 
쿵!
 
..그곳에서는 환자와 병원 관계자,
 
그리고 문병객들로 이루어진 엄청난 무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명이 부르면 다른 사람이 따라 부르고,
 
흑사:(뭔데 이게)
 
다른 사람이 발을 내딛으면 모든 사람이 발을 내딛습니다.
 
흑사:(어우;)
 
정확하고 화려한 군무에 오싹한 기분마저 듭니다.
 
게다가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중환자들도 애써가면서 춤을 계속 추고 있네요!
 
무수히 많은 팔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파도처럼 움직입니다.
 
발들이 탁, 타닥, 바닥을 디딜 때마다 우득, 우드득, 하며 끔찍한 소리가 섞입니다.
 
흑사:아;;
 
이 기이한 관경에, 흑사 정신력 판정
 
흑사: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rolling 1d5*3
 
(
1
 
)
*3
 
 
=
3
 
"함께 춤을 춰요!"
 
"팔을 흔들고 다리를 움직여봐요♩"
 
"모든 걱정이 사라질 테니♬"
 
..어라, 이상합니다.
 
저 광기 어린 아름다운 합창소리를 듣고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요.
 
당신은 군무에 섞여 하나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낍니다.
 
흑사:(진심으로?)
 
:(진자 진짜 진심으로;)
 
흑사:(시싫어)
(이런 상황이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할아버지 표정임)
(이게 뭔 양놈들 무비ㅡ에 나올 법한 광경이지?)
 
:(우리애 양놈들 무비 ㅡ 도 아는구나?)
 
촤라락
 
우득, 우드득
 
음악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저 군무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당신의 몸은 욕망에 솔직한 모양이에요.
 
흑사:(아냐)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는 자신의 팔을 발견해버렸어요!
 
흑사:(진정해)
저기..... 다들 좀 진정하시면 안 될까요????? 혹시 제가 머리를 다친 거였던가? (자기 팔 붙잡아요;)
 
당신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환자들은, 아니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춤을 추기 바쁩니다.
 
기이하게 꺽인 다리로 춤을 추고 있는 환자의 주변을 빙글 빙글 돌고 있는 의사.
 
어딜보나 정상적인 관경은 아니에요!
 
이곳에서.. 도망쳐야겠어요!
 
흑사:(^^)
(지금까지 들었던 생각중에서 가장 천재적인 발상인 것 같다.)
(침대에서 슬그머니 내려와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요즘 이승인들이란 제 몸 귀한줄도 모르고... ... 그럼 수고하세요? (그대로 밖으로 도망친다;)
 
당신은 그대로 병원 밖으로 달립니다!
 
병원의 문을 열고 이 미친 공간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순간?
 
:desc 어라?
 
팔랑
 
문틈 사이에 종이가 끼워져있었나봐요.
 
접혀지지도 않은 종이가 나풀대며 바닥에 떨어집니다.
 
흑사:누가 이런 걸 보란듯이 이렇게... (종이 슥 주움)
 
흑사는 자조마트가 병원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은 가물가물한데… (사실 길을 아는 여부랑 상관없이 못 찾아가겠지만.)
 
아무튼 지능판정!
 
흑사: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신과 같은 상황이 처한 상대가 남긴 쪽지임을 흑사는 직감합니다.
 
흑사:(되게 상당히 너무한 발언이 지나갔던 것 같은데)
 
:(와 진짜 너무하다)
 
흑사:(....)(자조 마트로 가보자)
(나는 길찾는 게 주업무인 차사니까 문제없다.)
 
흑사가 병원 밖으로 나서면,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첨벙!
 
물이 흑사를 향해 튑니다.
 
우산도 없이 물웅덩이 속에서 첨벙대는 사람들이 다수 보입니다.
 
이들 역시 춤을 추며 노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머지 않아 자명해집니다.
 
여긴 언제 왔어요 ♬
 
당신과 눈을 마주한 그 때에요!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사랑에 빠진 듯 열에 들떠 보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걸까요?
 
흑사:거.. .. 그러다가 감기걸려ㅇ... 미치겠네.. (하늘 봄..)
 
흑사, 정신력 판정
 
흑사: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rolling 1d5*3
 
(
2
 
)
*3
 
 
=
6
 
미치겠네..
 
비가 쏟아지는 게 꼭 자신의 눈물 같네요.
 
난 이럴때면 하늘을 바라본다..Trr..
 
탁, 타닥, 타다닥!
 
어디선가 경쾌한 소리가 들리네요.
 
문 뒤에서 한 인영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흑사:그렇게 말하니까 미묘하잖아요.. (소리 들리는 쪽 봄)
 
당신에게로 경쾌한 탭댄스를 추며 가까이 다가오는 저 사람은 당신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네요.
 
이 경쾌한 탭댄스-발소리의 주인공은..
 
흑사를 꺠운 간호사네요!
 
간호사는 머리에 쓴 캡을 흑사를 향해 던지며 의료용 지팡이와 함께 현란한 발 스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흑사의 손을 잡습니다.
 
흑사:아.. 제가 내외를 하는 편이라 손은 좀..
 
당신이 무어라 대답하던 말던 간호사는 당신의 손을 잡고 제 쪽으로 당신을 이끕니다.
 
img
 
흑사:?
갑자기요??
 
:네 갑자기요
 
흑사:이렇게?
 
:네 이렇게
하지만..걱정마세요.
정상적이지 않은 이 세계에서 설마 정상적이게 싸움을 할리가 없잖아요!
 
흑사:...
 
간호사가 현란한 발스텝을 보입니다.
 
그리고 손을 풀고 한바퀴를 빙그르르 돌더니, 당신을 향해 손짓을 하며 멈추네요!
 
당신의 차례라는 것 같습니다.
 
흑사:제발
 
네! 그래요!
 
이 곳의 전투는...
 
춤 대항입니다!
 
간호사:
춤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멋드러진 춤 솜씨에요.
 
빗물의 박자와 화음에 맞아 떨어지는 경쾌한 스탭!
 
흑사:오..
제가 졌어요. 패배를 인정하도록 하죠. (Cool━!)
 
여기서 지면 평생 간호사랑 춤만추게 될텐데두
 
흑사:
 
간호사의 열망어린 눈을 보세요!
 
흑사:저기요
 
저 눈은...당신을 자신의 군무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는 눈입니다!
 
흑사:이렇게 과분한 관심을 받는 건 적성에 안 맞아서,,
(박자타는 척 하면서 튀어도 되나요?)
 
간호사:(춤 대항 실패하면 튀게해줄게)
 
흑사:그건 그냥 도망치는 패배자잖아요
 
간호사:아무래도 그런편이지요♪
 
흑사:....
 
간호사:우리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계속 도망만 가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네♪
노래해요! 춤을 춰요! 사랑을해요!
 
흑사:... ...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를 다친 게 틀림없어요.
춤 Roll
기준치: 15/7/3
굴림: 30
판정결과: 실패
 
효조는 박자를 타는 척을 하며...
 
뒤돌아 달립니다.
 
간호사는 당신을 쫓아오려고 하지만!
 
주변의 행인들이 단체 군무를 추는 탓에 거기에 어울리느라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네요!
 
다행이에요!
 
흑사:(휴!)
(총총총 비맞으면서 마트방향으로 튀어요)
 
CHAPTER3.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
 
 
간호사를 따돌린 흑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분명 당신은 마트 방향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신이 걷는 모든 방향의 길들이 어느새 노란 벽돌 길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요!
 
흑사, 강제 관찰 판정!
 
흑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 곳이 프랑스 파리가 아님은 흑사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긴 한국이라고요!
 
서양놈들의 국가가 아니란 말이지요!
 
흑사:어라.. 길잃어서 불란서까지 왔나..
 
눈을 돌리면 어느새 탑은 사라져있습니다.
 
흑사는 점점 스스로의 상태에 공포를 품기 시작합니다.
 
흑사:역시 머리를 다쳤나..
 
:특이사항 - 길잃어서 불란서까지 왔다는 공포일수도있음
 
흑사:(아니)
 
이렇게 혼란스러울땐 뭐다?
 
정신력 판정이죠!
 
흑사: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노란 벽돌 길이 아스팔트 도로의 중앙선임을 깨달아요!
 
그래 아무리 머리를 다쳤더라도, 아무거나보고 오해하진 않을거야!
 
그런데 그때 귓가에서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랑스러운 당신♩"
 
"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세요♬"
 
"그 끝에는 무언가 더 아름다운 것♪"
 
"더욱 환상적인 것♭ "
 
" 무엇이든 그대가 바라는 것이 있겠지요♬ "
 
그리고, 중앙선은 다시 벽돌 길로 변해있습니다.
 
흑사:오래 존재하다보니 나 원.... 아늑한 저승이 그립네요.. (내가 길치여도 색도 구분 못하진 않으니까 그대로 길 따라 총총 가봐요)
 
흑사는 노란 벽돌길을 따라 걷습니다.
 
뒤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들을 노동요 삼아 걷다보면,
 
어라?
 
무언가 흑사의 어깨에 묵직한 것이 내려앉습니다.
 
와아, 당신!
 
그건 어떻게 한건가요?
 
흑사:?
 
언제부터 새랑 그렇게 친해진건가요?
 
당신의 어깨에 내려앉은 것은 일락 해오라기입니다.
 
흑사:너무 큰데?
 
이 새는 당신의 어깨에 붉은 천을 둘러줍니다.
 
:아무래도 일락 해오라기 과 새들은 큰편이죠..
그래도 크면 눈에 띄고 좋잖아요!
 
흑사:왜.. 왜이러시는 거예요? (천 봐요)
 
:감촉이 부드럽습니다. 조금 긴게 망토 대신으로 쓸법한 ㅡ ... 이거 설마 망토인가?
 
오- 오- 오-
 
라- 리- 라-
 
당신에게 천을 두른 일락해오라기는 만족스러운듯 울음소리를 내고,
 
알락해오라기의 울음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화음을 넣습니다.
 
흑사의 반대편 어깨에 또다시 무언가 올라옵니다.
 
흑사:(삐그덕 고개 돌려서 봄..)
 
이건… 다람쥐?
 
쬐끄만 다람쥐가 당신에게 도토리를 건네네요.
 
흑사:제가 네발 동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일단 받아봄)
 
도토리는 평범한 도토리입니다.
 
심지어 살짝 썩어있네요.
 
당신의 발치에 온기가 느껴집니다.
 
또..또 뭔데!
 
흑사:저 혼자 있고 싶은데요 (삐그덕 삐그덕 아래 내려다 봄)
 
당신 발치에는 토끼가 꼬이고 있습니다.
 
하얗고 작은 토끼들이..
 
이상한 일입니다.
 
붉은 망토를 두른 이후로… 당신은 정말
 
디즈니 프린세스가 된 것 마냥 동물들이 들러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흡사 백설공주 ... ㅡ
 
이제는 사슴이 당신을 향해 겅중겅중 뛰어옵니다.
 
캥거루와 코끼리가 그 뒤를 잇고 있네요!
 
흑사:미치겠네
 
대열의 마지막은 백마를 탄 왕자(추정)입니다.
 
흑사:살려주세요
 
사람은 동물이긴한데 디즈니 백설공주에 꼬..이는 과도 맞긴한데?!
 
아니 살려주세요!
 
흑사:(망토 던져요)
 
저들에게 붙잡히면 손이 잡히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당신은 망토를 벗어 던집니다.
 
당신의 뒤에서 욺음소리를 내며 맴돌던 일락해오라기가 망토에 맞고 추락합니다.
 
오- 오- 오-
 
 
흑사:(앗 미안;)
(고멘고멘;)
 
아무튼 저..코끼리와 왕자가 도달하기전에 자리를 피해보죠!
 
효조가 일락해오라기에게 미안하다고 속으로 사과하며 열심히 달리다보면 ...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자조마트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흑사:.......!!
(맞게 찾아온 것에 감격)
 
:(드디어..길을..찾아 올 수 있게 되었구나 효조야!!!)
 
흑사:역시 머리를 다친 게 맞나보네요! (달려가요)
 
내부로 들어갈까요?
 
흑사:(들어가봅니다!)
 
자조마트 내부는 의외로 평범합니다.
 
:자세히 둘러볼거라면 관찰 판정이 좋겠네요!
 
흑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CHAPTER4.
 
노크: 최대한 리듬감 없게
 
어째서 이걸 못 봤을까요?
 
카운터 뒤의 문에 대문짝만한 글씨로 쓰여져있네요.
 
그런데 리듬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코끼리부터 떠오르는 것처럼,
 
당신 안에서도 리듬감이 끓어오릅니다.
 
내안에..차오르는... 이것은
 
리듬!
 
흑사:(싫어!)
 
:춤 판정을 합니다(ㅋㅋ)
 
흑사:(살려줘)
 
:춤 판정에 실패해야.. 당신의 안에서 차오르는 리듬감을 무시하고 리듬감없이 두드릴 수 있을거에요..
당신의 존엄성도 지키고 말이에요.
 
흑사:....
 
:힘내자!
 
흑사:그런 거라면 문제없죠.
춤 Roll
기준치: 15/7/3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뻣뻣)
 
뻣뻣하고 일정하게 문을 두드립니다.
 
이야..이거 리듬감이라곤 찾아볼 수 가 없네요!
 
흑사:(굉장히 사무적임)
 
잠깐의 정적 이후, 사무실의 문이 열립니다.
 
흑사는 두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에 앉아있는 ...
 
유흔:이야, 이거 이런데서 다 만나네~.
 
유흔과 조우합니다.
 
아니 선배가 여기서 왜나와?
 
흑사:(꼴은 저게 뭐야)
어라.. 잘못 찾아왔나봐요. 안녕히 계세요. (다시 문 닫아요)
 
잠깐 잠깐 잠깐!!
 
유흔는 노래를 부르지도, 춤을 추지도 않고 아주 무난하고 평이한 어조로, 지극히 평범했어요!!!
 
흑사:(뭐지?)
 
당신이 정말 정말 처음보는 멀쩡한 사람이라고요!!!
 
유흔:어이없어.(문너머에서 들리는 얼척없는소리)
 
정말 이대로 버릴거야?
 
진짜루?
 
흑사:(어이없어...)
 
유흔:아니 잠,깐 잠깐! 아, 우리 후배님~. 문 좀 열어봐;
쓰읍, 이렇게 아픈 선배를 두고 이렇게 매정하게 대할거야?
 
흑사:(대충 1분정도 명상하다가 문 열고 빼꼼 고개 내밀어요)
어쩐 일로 유흔 차사께서 꿈에 다 나오시고... 이거 별일이네요.
 
유흔:(이리 오라는 듯 손까닥임)
 
흑사:(문 닫고 들어와서 가까이 가지는 않고 팔짱끼고 내려다봄) 하실 말씀이라도? ..
 
유흔:의심이 진짜~ 많네. 의심이 아주 많은걸보면 내가 아는 후배님이 맞긴한가 봐~. (대충 의심 치우고 이리오라고 계속 손 까닥임)
 
흑사:그렇지만 말이에요. 세상이 미친건지 제가 미친건지 알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익숙한 얼굴을 보면,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어요? (밍기적 근처로 가봄)
 
유흔:아프지~? ( 네 뺨을 쭉 잡아 늘리고는 )
진짜 진짜 아쉽게도 이거, 꿈이 아니거든~?
 
흑사:아아아아아; (유흔이 손등 찰싹;)
꿈이 아니면 대체 뭔데요? 또 누가 이승에 장난질이라도 했나?
 
유흔:아야야야; 나 환자라니까. 때리지 말라고~. 손도 덜 나았는데!(손 샥 빼고 자기 손 호호 붐) 어휴 내가 노년에 이렇게 고생을 해야하나, 후회스러워~ (능청스럽게 엄살이란 엄살은 다부리다가)
글쎄? 일단 누가 장난쳤던... 우리 쪽에서 한 장난질은 아닌 것 같더라고.
 
흑사:(사무실에 의자 있나? 있으면 끌어와서 앉는다)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실이니까요!
 
흑사:(좋아 앉았다) 저는 깨어난지 얼마 되지가 않아서요. 뭐 좀 아는게 있다면 설명해주실래요? (발로 휠체어 툭툭)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아주 사지가 난리나신 모양인데.
 
유흔:아~, 다친건 이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이였으니까 신경안써도 괜찮아. (휠체어 등받이에 완전히 몸을 기대곤) 뭐...보시다시피,인데.. 더 설명할게 있나?
 
흑사:뭔데요? 선배님도 교통사고라도 당하셨나? (그러고 자기 주머니 뒤적뒤적함.. 나 뭐 가진 거 있나)
설명할 거 완전 많은데요?? 밖에, 노래하는 미친 이승인들 보셨어요?
 
유흔:아니 노름판에서 발빼야할 때 발 안빼서 난투판에 끼어들다가 계단에서 굴러버렸거든. 와, 현세 인간들 진짜 피터지게 싸우더라;
진짜 두번 죽는 줄; (진짜 쓸데 없고 별거 아닌거롤 다쳤음)
 
흑사:진짜 한심한 이유인데요
 
유흔:차사가 교통사고 당했다는 것 보단 덜 한심하지 않아?(ㅋㅋ)
 
흑사:....오~ 누가 교통사고 당했대요? (놀란 척)
 
유흔:뭐어~, 노래하는 미친 이승인들은 봤지만... (발을 흔들다가 다리부러 먹은거 까먹고 혼자 아파함)
아으; 아; 쓰읍; 진짜 아프네;
아 방금 정말 강림차사면서 교통사고 당한 어떤 차사 만큼 멍청한 짓해버렸네;(ㅋㅋ;)
 
흑사:(ㅋㅋㅋㅋ)
아... 저는 바쁜 일이 생각나서..
몸조리 잘하시고요? ..
행복하세요.. 리듬감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고요.
 
유흔:(휠체어를 돌려서 사무실의 상자 쪽으로 가 뭔가 주섬주섬 챙겨들면서) 밖~이 유성 영화 시대 초기 할리우드 뮤지컬 같이 되어버렸지.
우리 후배님은 교통사고 당해서 기절 해있느라 몰랐는 모양이지만, 이거 처음부터 모조리 미쳐돌아갔던건 아니거든. (가방에 물건들을 모조리 집어넣고는)
처음엔 한사람, 두사람, 네 사람, 뭐 점지적으로 퍼졌었지 아마? 이거 점염성 있는 것 같더라고. (ㅋㅋ) 우리 후배님도 리듬감 있는 하루~, 이런 소리하는걸 보면 저 것들이랑 같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 같기도하고~.
 
흑사:(또 좀비사태냐고)
(문 열고 나가려다가 멈칫함)
 
유흔:(우리한테 익숙한거니 잘됐다생각해;)
 
흑사:(....)
(나는 사실 그때 이승에 한 번도 안 가봐서 익숙하지가 않다...)
(암튼 삐딱하게 쳐다봄..)
 
유흔:(오~, 유행에 뒤떨어지는 차사발견)
 
흑사:선배님도.. 그럼 감염되시나요? (좀.. 흥미생김)
 
유흔:아, 그거 말인데...
나 완전 멀쩡한데, 나 혹시 항체 가진거 아닐까?
여기서 지낸지 10일 정도 됐는데, 춤은 커녕 있떤 리듬감도 달아나더라고~ (;)
 
흑사:??? (유흔 얼굴 붙잡고 이리저리 돌려봄)
빨리 무슨 수작을 부린건지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유흔:오냐, 네가 하나밖에 없는 선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주 잘 알았다~; (어이없음)
 
흑사:혼자만 멀쩡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유흔 가방도 뒤져봄) 선배로서 후배한테 그정도는 알려주셔도 괜찮지 않나요?
 
유흔:진짜 나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하나도 모르겠으니 여기 마트에 콕 박혀있던거 아니겠어~?
내가 이유를 알았으면 진작 신고하고 튀었지.....
 
흑사: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시고요~? 틀어박혀서 버티다간 한세월이 지나가버릴 것 같은데요~.
 
유흔:아, 그거 말인데..
 
:흑사가 유흔의 가방을 뒤지다면 간단히 먹을 간편 식품과 초콜릿바 커다란 생수, 그리고......총? 이게 왜 여기서?
 
유흔:다른 도시는 멀쩡한 것 같더라고.
통신국이 맛가기전에 다른 차사들이랑 연락을 해봤었는데, 다들 나보고 술마셨냐고 물어봤던걸 보면~?
여기만 안멀쩡하니까...이 도시에서만 벗어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흑사:그러면, 대충 해야 할 일은 정해진 거네요. 문제는 선배님께서 다리를 다치셨다는 거고, ... 아니 근데 총은 대체 어디서 나신 건데요?
(가방에 담배는 없나? 유흔이 거면 있을 법한데)
 
유흔:경찰한테서 쌔볐지~. 춤춘다고 정신없어서 썌비는지도 모르던데.(여상하게 웃고는 환자복 위에 걸친 가디건을 뒤지더니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네 쪽으로 던지며)
맞아 맞아~, 이 도시를 탈출해야하는데...중요한건 내가 다리를 다쳐버렸따는거지. 그래서 여기서 필요한게...
두구두구두구.. 나의 다리셔틀이되십니다.
(효조봄)
 
흑사:(담배 받아서 한개비 꼬나물고 불붙임) 진심으로요? 저는 남을 다리셔틀로 부려먹는 방법 밖에는 모르는 차사인데....
다른 도시가 어느 방향인지도 모른다니까요. 지도라던가, 가진 거 있으세요? (담배갑은 자기 주머니에 쇽 잘 챙겼다)
 
유흔:이 참에 선배를 위해 봉사하는 후배의 마음도 알아보라고~. (인장의 딱 저 놈의 싸가지..하는 표정으로 봤음)
물론 후배의 부족함을 알려주는게 선배 차사의 도리니까 어떻게~.. 다리 셔틀로 부려먹는지는 걱정안해도 좋고.(휠체어의 팔걸이에 팔을 얹고 턱을 괴 삐딱한 자세로 네가 담배를 무는걸 보다가) 지도가 있긴한데,
내 머리 속에만 있는 것 같네?(뻔뻔한 얼굴.)
(네가 나라면 너한테 지도를 넘기겠냐? 하는 얼굴임)
 
흑사:아~ 자주 말씀드렸듯이 저도 대체로 후배보다는 선배인 입장이라서요. 굳이 그런 마음을 알아야 할까 싶지만.. (태연하게 활짝 웃어 보임)
뭐, 그러면 지도 대용으로 선배님을 달고 다니라는 말씀이시죠? (툭툭 담뱃재를 털어내고선 다시 입에 물고 한참 고민하는듯 싶더니)
그럴까요? (흔쾌히)
 
유흔:아~, 그렇지만 내가 말했다싶이 대체로 후배보다는 선배인 입장이지만...~ 선배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니까 알고 있는게 좋지 않겠어?(뻔뻔하고 능청스럽게 웃다가 너무 흔쾌한 대답이라서 턱을 괸 손에서 미끌어져 내리곤)
?
그런다고?
 
흑사:?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에요?
 
유흔:우리 후배님 어디 아파?
이상하네; 우리 애가 이렇게 말을 잘 듣는 애일리가 없는데;
 
흑사:선배님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주 잘 알겠는데요~
 
유흔:오, 드디어 내 속 내 하나를 알아낸 건방진 후배님이 된건가~
 
흑사:(툭 담배 떨어트리고 발로 지져서 끄곤) 저 이래봬도 강림인데요~? 설마 인도해드려야 할 불쌍한 차사님을 버리고 가기라도 할까봐요. (훈훈하게 웃으면서 휠체어 뒤로 가서 밀어주고)
그리고 선배님의 오랜 가르침 덕분에.. 하나보단 둘이 더 낫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여차하면.... (뒷말은 더 하지 않고..)
 
유흔:.................................
아; 잠깐 나 동행자 하나 잘못 고른거같은데 취소해도 될까나~?(;;;)
(이거 여차하면 날 방패삼아 던지고 가버리겠다는거 아닌가?)
 
흑사:자자, 가요가요.
 
유흔:아니, 잠깐 잠깐~? 차라리 버리고 가주라?
나 염라대왕이랑 아무튼 대왕님들도 포기한 차사거든?
 
흑사:저만은 선배님을 포기하지 않아드릴게요. (쓸데없이 비장하게 말함)
아.. 여차하면 포기할 수도 있지만. (끄덕끄덕)
 
유흔:비장하게 말한거 치고는 너무 쉽게 포기한다는 소리다 뒤따라 붙는거 아니야?
(;;;)
(어이없음)
이래서 검은머리 자식은 키우는게 아니랬다고..~ (너스레란 너스레를 다떰)
 
흑사: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거예요. 기껏해봐야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 낑기게 되는 것밖에 더 있겠어요? (휠체어 돌돌돌 끌고 사무실 문 열어요)
저 믿죠?
 
유흔:이 나이먹고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 끼기 싫으니까 이렇게 숨어다녔던거 아니겠냐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다가 한숨을 쉬고는) 응응, 아 대왕님. 방금 이 말은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한말입니다~.
 
나름 괜찮은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어느정도 상황파악도 되었고,
 
목표도 잡았고... 뭐 짐덩어리가 하나 붙긴했지만. 좀 큰 네비라고 생각하면 괜찮겠죠.
 
그래요,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사무실에서 또다른 노크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요.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 더러러러♬
 
흑사:...
 
수 많은 손이 굿거리장단으로 마트의 문을 덩, 쿵, 두드리고 있습니다.
 
덜컹, 문 손잡이에서 불길한 소리가 납니다.
 
유흔:여기서 듣는 우리 것의 소리 하나도 반갑지 않아아악....
 
흑사:생각보다 더 빨리 포기하게 될지도... (중얼중얼 식은땀 닦음)
 
유흔:아, 악. 정문은 안되겠다. 뒷 문쪽으로 가자. (;)
뭔데 포기히자 말라고! 다리 부러져서 춤추는 사람의 심정을 우리 후배님이 알아~?(어이없음)
 
위기감을 느낀 유흔는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뒷문으로 흑사를 안내합니다.
 
유흔:...~우리 후배님 운전 할 줄 알던가?
 
흑사:..
 
유흔:(내가 해주면 좋겠지만, 다리가 이래서 엑셀은 커녕 브레이크도 못밟는다는 표정)
 
흑사:축하드려요. 제 첫 운전에 동승하게 되신 걸. (다시 식은땀 닦음;)
 
유흔:우리 그냥 걸어갈래?(;)
 
흑사:아뇨?
 
유흔:사실 여긴 도시 외각이라 걸어가도 괜찮거든(;)
아 싫어.
두번 죽기싫다고;;
 
흑사:지옥 끝까지 함께해요.
 
유흔:죽더라도 안아프게 소멸하고 싶지, 아프게 소멸하는건 질색이라고;
싫어~. 완전 싫어~.
 
흑사:거절은 받지 않습니다~ (차 탈만한 거 있나 두리번)
 
유흔:아니 애초에, 이미 지옥까지 같이 지내고 있잖아?(어이없음!)
 
음.. 행운 판정해볼까!
 
흑사:그러니까 하는 말이죠;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렇게 휠체어에 탄 유흔와 흑사가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수많은 차들이 있습니다.
 
오, 운좋게 차키가 꽂힌채 방치된 차를 하나 발견했어요.
 
분명 주차를 하다가 끓어오르는 리듬감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버리고 만거겠죠.
 
차 주인의 리듬감에...감사합시다.
 
흑사:얼른 리듬감에 감사하세요~ (대충 조수석 문 열어서 유흔이 꾸겨넣어요)
 
유흔:악, 아악; 후배님? 후배님;
나 환자 제발 살살! 악 부딪혔어! 악(요란스럽게 꾸겨 넣어짐)
 
흑사:(휠체어도 뒷자석에 잘 접어서 넣자)(안접히면 여기에 버리고 갈 것이다)
 
; 다행스럽게도 휠체어는 잘 접혀서... 들어갑니다. 다행이다;
 
휠체어도 KPC도 버리고 가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흑사:어휴 오늘 감사할 일 많으시네.
(운전석에 쏙 타봐요)
(시동도 걸어보자)
(근데 뭘 밟아야 앞으로 나가는거지?)
 
유흔:........(불안함)
너... 카트라이더도 좀 하고..
게임좀 하고 살아.
 
흑사:카트라..암튼 그게 뭐죠?
(일단 아무거나 밟아봄)(엑셀일 것이다)
 
유흔:작은거...그러니까 오른 ㅡ !
 
자동차는 곧장 나아갑니다.
 
이게바로 급발진!
 
예상하지 못한 급발진 덕에 유흔 뒷통수만 아프지만, 뭐 효조 뒤통수는 무사하니까요.
 
흑사:(좋다좋다)
(매드맥스 브금 틀어주세요)
 
안돼 여긴 뮤지컬이라고
 
출발한건 좋은데, 이제 어쩌죠?
 
어디로 가야할까요.
 
차에 탄 효조의 눈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없이 많은 갈래로 뻗은 노란 벽돌 길만이 아른거립니다.
 
유흔:그러니까... 일단 쭉 직진.
 
그러고보니 인간네비가 있었죠.
 
흑사:(아깝다) 으음~ 이거 생각보다 쉽네요.
 
안심입니다!
 
운전도 쉽고 말이죠!
 
유흔:뻥뻥 뚫린 4차선 도로를 달리는데 그럼 쉽겠지..
(어이없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평소 처럼 느긋히 굴다보면,
 
저 너머에 【안녕히, 자조시티.】 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CHAPTER5.
 
? ? ? ? 싶 다
 
한참을 신나게 달립니다.
 
춤추는 사람들의 군무도,
 
옆에서 달리는 사슴들이나,
 
차 위를 맴도는 새들 같은 것도 이렇게 창 너머로 바라보면 그저 좋은 구경거리일 뿐이죠.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기분좋게 간지럽힙니다.
 
안녕히, 라는 팻말을 지나고 도시 외각을 나타내는 철조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라, 그런데 그 앞으로 오색빛깔의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방치되어있네요.
 
차로 통과할만한 공간이 없으니..어쩔 수 없이 여기서부턴 걸어가야겠어요!
 
유흔:걸어가야겠는데?
 
흑사:아무래도 그래야겠죠? (이서 봄)
 
유흔:뭐해? 휠체어 내려줘라.
 
흑사:맡겨둔 것처럼 얘기하시지 마시고요~ (운전석에서 밍기적 내림)
좀 더...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말씀해주시면 좋을 텐데? (휠체어도 밍기적 꺼냄)
 
유흔:허어~ 우리 후배님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선배님이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대령해주시면 좋을텐데?
(어이없음)
 
흑사:어라, 진짜 안해주실 거예요? (휠체어에 팔 걸치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내려다 봐요)
 
유흔:이게 써먹을 구실하나 생겼다고 바로 머리 위까지 기어오르네~?(기가 차다는듯 웃었음)
 
흑사:이럴 때 아니면 언제 기어올라보겠어요~. 워낙 져주질 않는 분이시니.
 
유흔:순수하게 인성과 성격만으로 기어올라야지.(말도안되는 소리를 말되는것처럼 내뱉는 월직차사)
 
흑사: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럴듯하게 말씀하셔도~ 쉽게 넘어가드리는 후배가 아니라는 걸 아실 텐데 말이지요.
 
유흔:뒷감당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지~?
우리 후배님~,에게 존경은 무리고 얌전히 착하게 휠체어를 선배님 앞에 내놓으면 착한 어린이라고 칭찬정도는 해 줄 수있는데, 이거로 만족할 생각은 없는거~?
 
흑사:제가 칭찬에 메마른 차사로 보이셨다면 생각보다 유흔 차사께서 사람보는 안목이 없으시다는 뜻인데... 큰일이네요. (아무튼 이 상황이 재미있는 표정임)
좀 더 흥미가 가는 걸 제시해주시면 안 되나요~?
 
유흔:아, 쓰읍. 이러기야?
우리 486년간 봐온 정이 있는데 이러기야~?
 
흑사:오~ 정으로 넘어가보시겠다?
그거 너무 자주 써먹지 않으셨나요?
 
유흔:우리 사이 정도면 자주 써먹어도 되지.(뻔뻔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내가~.. 우리 후배님이 선배 담배도 삥땅치는거 봐줬잖아.
 
흑사:그런 거로 치면 제가 선배님을 얼마나 봐드렸는지... (좀 웃다가 휠체어에 옮겨 태워준다..)
됐어요. 애초에 뭐 받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요. 이제 어디로 가면 되나요~?
 
유흔:그건 나도 우리 후배님을 많이 봐주는 편이니까 쌤쌤이지~. (한쪽 눈만 까닥이다 딸 웃고는)
허어~, 뭐 받고 싶은 생각도 없으면서 무슨 까닭으로 이 선배님을 그렇게 핍박하셨는지. 음.. 일단.. 자동차 틈을 빠져나가야할 거 같은데 ... 일단은 11시 방향이 제일 낫겠다.
 
흑사:혹시 알아요~ 선배님이 제가 탐날만한 것을 제시해 주실지. 물론 기대는 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11시 방향으로 휠체어 끌고 총총 감)
 
유흔:우리 후배님은 알면서도 그러네~, 나는 네가 탐낼만한건 네입으로 말하고 요구하기전까진 안줄 사람인거 너도 충분히 알텐데.( 알아도 내가 먼저 네가 원하는걸 주는 일은 없을거라는 뉘앙스로 가벼이 내뱉고는 시선을 도로 너머로 던졌다.)
 
차 위로 사람들이 올라가 춤을 춥니다.
 
그래요, 이 정도는 익숙해졌어요.
 
흑사, 관찰 또는 듣기 판정!
 
흑사: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잠깐;)
(듣기 해볼래;)
 
:(흠 . . )
(야옹해봐 야옹)
(냥 해봐;)
 
흑사:(그냥 못봤다고 치자.)
 
:(ㅇㄴ)
 
그렇게 차 사이를 통과하고 있을 때,
 
무언가가 유흔를 향해 달려듭니다.
 
그것은 짐승마냥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까뒤집힌 눈에, 입에서는 침을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효조, 지능 판정.
 
흑사: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이한 생물체, 하지만 그다지 놀라지는 않습니다.
 
저 생명체,가 취햐는 행동은 우리가 겪어왔던 그 사태의 생명체와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망자도, 생자도 아니였던 그것.
 
또한 효조는 그것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열정적으로 차 위에서 춤을 추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딩동, 젊었던 그가 가버렸네!
 
딩동, 아름다웠던 그가 가버렸어!
 
그가 죽어버렸어♪
 
운명은 잔인한 것 랄라♬
 
하지만 그 뒤를 쫒을 수밖에 없♭ 는
 
그것은 운명, 그가 가버렸어!
 
배틀
 
전투 페이즈에 돌입합니다.
 
민첩 순대로 진행하며
 
효조 > 좀비 > 유흔의 순입니다!
 
:흑사의 차례입니다. 현재 저 괴생물체는 유흔을 공격하려고 하고 있으니, 도주도 가능하겠군요.
도주 | 공격 가능합니다.
 
흑사:(아;)
선배님. 총 쏠 줄 아시나요?;
 
유흔:사격 게임만 해봤는데(;)
 
흑사:;;;
(가방에서 총 꺼내서 냅다 좀비에 대고 쏴봄)
 
:무기란에 추가했습니다!
판정!
 
흑사:(정말 저거로 굴려도 돼?)
...
....
......
 
:(응 이제 돼)
 
흑사:.........
자동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
(총 이서 손으로 반납해요)
 
유흔:아니(ㅋㅋ)
날줘도(ㅋㅋ)
 
총은 좀비의 사선으로 빗겨나가고 맙니다.
 
이거 어렵네요!
 
흑사:이거 어렵네요~
 
괴 생명체는 스치고 지나간 총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흔에게로 덤벼듭니다.
 
좀비 :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유흔 HP -2
 
좀비가 물어뜯으려고 찰나,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네요.
 
팔에 사선으로 긴 상처가 생깁니다.
 
흐르는 피가 제법 아파보이네요.
 
유흔:아..쓰읍, 팔 붕대 벗긴지 얼마나 됐다고..~ (효조가 건낸 총을 받아서 노리고 쏴본다;)
자동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흑사:총이 불량품 같은데?
 
유흔:오랜만에 생각이 일치하네.
이쯤되면 그냥 쥐어패는게 더 빠르겠다.(어이없음..)
 
다시 효조의 턴입니다!
 
흑사:.....
(한숨 푹푹 내쉬다가 콩 쥐어 패봄..)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실화냐)
(화나 진짜)
 
유흔:(저 주운으로 총을 쐈어야지;)
 
흑사가 좀비를 콩, 하고 쥐어패면
 
좀비는 비틀거립니다.
 
어라..머리가 약점인가?
 
비틀거리던 좀비는 태세를 바로하고, 다시끔 유흔에게로 덤벼듭니다.
 
좀비 :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흑사:;;;
 
유흔:쟨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있대?!?!?
 
HP -3
 
흑사:오..
곧 일대일 전투가 되겠는데요~
 
좀비의 공격에 유흔은 휠체어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유흔:아, 진짜 쫌;
자동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카지노에서도 777은 안떴는데 화나)
 
흑사:(미치겠다)
 
유흔:(카지노에서 떴어야지)
 
다시 흑사의 차례입니다.
 
흑사:...
제가 봤을 때.... 이거 완전 불리하거든요.
이쪽은 노인 둘인데 저쪽은 정신나간 젊은이 하나...
(절레절레)
(유흔이 주워서 도망칠 수 있나?;;)
 
저..좀비 무슨 억하 심정인지 유흔만 집요하게 공격하는걸 보면..
 
아마도, 따라올 것 같죠?
 
유흔과 함께 도망치는건 무리일 것 같네요.
 
혼자라면 모르겠지만요.
 
흑사:오..
 
유흔:강림 후배님, 힘 좀 내봐~..
 
흑사:나 원 참. 이거 힘낸다고 되는 문제인가요. (으쓱)
(일단 다시 가서 콩 때려봄)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
 
유흔:... 여기서 죽으면 차사인 나도 소멸되나?(개심각해짐;)
 
흑사:부정타는 말 하지 마시고요;
 
이제..꿀밤은 싫나봅니다.
 
좀비는 상체를 뒤로 젖혀, 허리를 꺽습니다.
 
으, 기괴한 모습이에요.
 
좀비 :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좀비는 꺽인 상채로 다가와, 유흔의 다리를 잡아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가려고합니다.
 
저런, 안됐네요. 저 다리 부러진 다리인데..
 
HP -2
 
흑사:(아;;)
살아계신가요?
 
유흔:..........차라리 죽여줘,,,,,,,,,,
자동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흑사:그렇지만 이미 죽었는걸요....
(와;)
 
유흔:(와...................)
 
흑사:와.......
그..
남기실 말씀?
있으신가요?
 
유흔:총 잘쏘는 후배를 놔둬야한다 얘들아..
총 잘쓰는 애랑 친하게 지내.
 
다시 효조의 차례!
 
:..........권총으로.. 저거 떄릴래?
 
흑사:(....응)
 
:둔기 판정이라도 내줄게..
 
흑사:(진짜 심란하다...)
 
:(진짜로..)
(여기서 KPC가 빈사상태로 빠질줄은 . . )
 
흑사:(빈사상태였냐고..)
 
:(응)
(아무래도 . . )
 
흑사:..
그.. 선배님.
지금까지 감사했고요
다음부터는 총 잘 쏘는 후배 데리고 다니시고
...
솔직히 오래 사셨잖아요?
 
흑사:배웅해드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이렇게 가시네요...
 
유흔:갈 때가 되긴했는데 이렇게 아파하면서 갈 계획은 없었거든?
힘내서 죽이라고 . . .
 
흑사:아니.. 무리인 거 같으니까요..
아무튼.. 작별인사를 해둬야 할 것 같아서..
권총(둔기)
기준치: 50/25/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
(진짜빡치네?)
 
유흔:데미지만 잘뜨면 뭐하냐
명중률이 꽝인데..
 
흑사:어쩌겠어요...
 
좀비는 효조가 휘두르는 권총을 피하더니, 아까부터 얼쩡거리는 당신에게 화가났는지 유흔을 내팽겨치고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흑사:;;
 
아, 이게 속된말로 어글 튀었다군요!
 
유흔:(ㅋㅋ)
 
흑사:아 이건 좀;
 
좀비 :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흑사:아니 근데
쟤 왜 저렇게 잘 싸우는데요?
 
좀비 :(왜 이쪽 주운만 성공해?)
(어이없어진짜)
 
흑사:(어이없어 진짜)
 
유흔:뭐 좀비계 격투 챔피언이라도 되는거야?
 
좀비는 당신에게 달려들어 매달립니다.
 
흑사:아 좀;
 
물어 뜯으려는 괴생명체를 손으로 막고 내팽겨치듯 떨어트립니다.
 
아스팔트에 긁힌 자국, 좀비가 잡은 흔적으로 팔이 엉망이 되었네요.
 
움직이는데는 이상이 없지만, 돌아가면 치료하는게 좋겠어요.
 
흑사:,,
(회피 굴리게 해줘)
 
:,,,,,,,,,,,,
이거 이렇게까지
길어질
 
흑사:.....
 
:전투가
아닌대
그래서 하우스룰로
서로 한방치고 한방맞고로가는건데
 
흑사:(왜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가 됐냐구)
(몰라 이서가 해결해줄 것이다)
 
:(진짜 왜이렇게 됏냐구;)
 
흑사:(슬슬 다이스 터질때가 됐는데?)
 
유흔:내가 집에가면 당장 총싸움부터한다...
 
흑사:(선배님 뭔가 보여주세요0
 
유흔:(내 다이스는 좀비에서 이미 터졌다고)
(2가르킴)
자동 권총
기준치: 20/10/4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흑사:ㅋㅋ
 
유흔:하, ㅅㅂ
강행해
 
흑사:ㅋㅋㅋ
 
유흔:안되면 이거 터지고 체력 1남김
ㅅㅂ
 
흑사:포기하세요
 
유흔:있어봐라
내가 딱
보여준다.
 
흑사:진정하라구요 ㅋㅋ
 
유흔:아 씁 놔봐
 
흑사:(총 뺏음;)
 
유흔:(어이없어 ㅠ 총뺏김;)
 
효조의 차례입니다.
 
흑사:(뺏은 총으로 예끼 이놈 하구 꿍 쥐어박아요)
권총(둔기)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봤어요?
봤어요??
아;
지금까지 봐준거였다고
 
유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까지 봐준것도 인성하자있는거 아니냐고(;)
선배가 이렇게 처맞고잇는데(;;;)
 
흑사:저도 맞았으니까 조용히 하세요''
 
효조가 멋지게 권총을 단단히 쥐고, 좀비의 머리를 때립니다.
 
좀비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지고,
 
공중을 향해 몇번이나 손을 내젓다 힘없이 퍼집니다.
 
엔딩
 
효조, 지능 판정.
 
흑사: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갑자기 나타난 좀비, 이상하지 않나요.
 
얘 하나만 다른 바이러스에 걸렸을리도 없고.
 
어디서 나타난 괴생명체일까, 그 따위 것들을 생각하던 당신은 깨닫습니다.
 
저 괴생명체는, 이 바이러스의 다음 단계라는 것을.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지금 자신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 괴생명체와 같은 것이 될 것이며,
 
저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자신 조차도, 최후에는 유흔을 공격했던것과 같은 생명체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유흔:와... 진짜 너덜너덜하네.
죽진 않아서 다행이긴한데, 저기 후배님~? 선배님의 휠체어좀 가져다주지 않을래?
선배님 지금 진심으로 상태가 안좋아서.
(상체만 팔로 지탱해 반쯤 몸을 일으킨상태로 고개를 까닥였다.)
 
대강의 결과, 진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죽음, 아니지 죽음보다 더한 상태를 목전에 둔 당신에게...
 
광기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충동이 날아듭니다.
 
CHAPTER5.
 
키 스 하 고 싶 다
 
유흔의 입술을 갈취하고 싶어만 집니다.(미안)
 
흑사:???
 
흑사는 유흔를 향한 격정적인, 폭풍같은 낭만적 감정에 휩쓸려버렸습니다.(캐조종 죄송합니다~~)
 
흑사:?????
 
이건..이건 제정신이 아닙니다.
 
내가요?
 
제가요?
 
안돼, 이대로 이 어디서 왔을지 모를 감성따위에 넘어갈 순 없어요.
 
찐으로 저새끼한테 내가 왜?
 
흑사:(아니 그정도까지 생각하진 않았다고)
 
자, 흑사 여기서 모든걸 걸고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화이팅!
 
(캐붕내지마)
 
(이두들어가)
 
흑사:(;;아니)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기 뺨 개쎄게 때려요)
 
짝,!
 
뺨이 얼얼합니다.
 
휴 하마터면 감성 따위에 휩쓸려 흑역사를 하나 만들번했어요.
 
진짜 지워지지 않을 오점 같은거요.
 
그래, 그건 좀 그래.
 
여기까지는 좀?
 
좀.. 내가 아깝고 그래.
 
흑사:(저기)
 
정신차려라 한효조.
 
충동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요 이성이라는 것이 아직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었던 상태였던거죠.
 
흑사:와... 선배님, 방금 큰일날 뻔 했던 거 아세요? (얼얼한 뺨 문질문질 하면서 휠체어 끌고와요)
 
유흔:큰일 날 번 한거 알지. 죽을 뻔 했잖아~? (갑자기 자기 뺨을 왜 때리냐는 시선으로 효조를 보다가, 빨리 날 저 휠체어 위에 얹어라 라는 표정으로 손뻗음)
 
흑사:아니아니, 그거 말고 좀 정신적인 의미로요. (팔짱끼고 내려다봄..) 지금은 좀 내외하고 싶은 기분인데 잠깐 그러고 계실래요?
 
유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내외 하고 싶다는 소리도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다가 웃고는) 와, 이렇게 너덜너덜한 선배님을 이 차가운 땅바닥에 놔두겠다고~?
우리 후배님 이런 취미 있었어~?
 
흑사:사실 제가 지금 좀 정신이 나가 있어서요? 곧 있으면 아까 달려들었던 이승인 같은 꼴이 될 것도 같고~? (가볍게 중얼거리다가)
아니, 도와드리고 싶긴 한데 말이에요. 이 참에 이런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죠?
 
유흔:일단 선배의 뼈건강에는 나쁜 것 같은데~?
 
흑사:그 건강 애초에 존재하긴 했었나요~?
 
유흔:내가 다른건 몰라도 뼈랑 관절 건강하나는 끔찍히 챙겨서 존재할걸~?(늙어서 관절 쑤시면 서럽다고 하더라고, 태연스레 덧붙이며 손을 내저었다.)
그래서~, 언제까지 내외할 생각이신지. 제정신 아닌 후배님?
이리보고 저리보나 선배를 홀대하는걸 보면 완전히 제정신인 것 같은데, 뭐가 문제라는건지~?
 
흑사:아니아니, 충분히 정신 나간 거 맞으니까요~? (휠체어를 짚고 있는 손이 톡톡, 소리를 내며 두드리다가)
도와드릴테니까 키스 한 번 할래요? (폭탄발언)
 
유흔:오~, 진짜 제 정신 아닌가본데.(실실웃음)
 
흑사:이런 세상에선 정신 차리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한 거죠 (해사하게 웃어요)
 
유흔:진짜 말같지도 않은 소리인데, 이런 상황에서 하니까 논리적으로 들리는건 역시 상황이 잘못한거같지?
 
흑사:제가 하는 말이 언제는 비논리였던 적이 있나요~? (뻔뻔하구)
 
유흔:말같지도 않은 비논리가 많은 편이긴 했는데. (뻔뻔하구2)
나 참~, 휠체어에 올려주는거 한 번에 키스면 어딜보나 내 손해 아니냐고. (손으로 상체를 짚고있는것도 슬슬 지치는지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서는)
 
흑사:역시 그렇죠~? (원하는 반응이 나오자 소리 내어 웃다가 널부러져있는 이서 수거해서 휠체어에 태워줘요)
(아니 근데 곰곰 생각해봄)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그게 손해일 일인가? 어이없네?
됐고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네요~. (암튼 너덜너덜해져서 곧 죽을 거 같은 이서 탈탈 털어줌;;)
 
유흔:그야, 손해 볼 일이지~?
 
흑사:그렇죠~? 제가요.
 
유흔:아니, 내가잖아?
 
흑사:어딜 봐도 제 손해인데요?
 
유흔:어딜봐도 내 손해지?
진짜 어이없다?
 
흑사:진짜 어이없네요?
선배님도 머리가 아파지시기 시작한 건가요?
 
유흔:너 지금 저승의 변호사 월직의 현며한 판단에 의의를 제기하는거야?
어딘가 제정신 아닌 후배님이랑 다르게, 이 선배님 머리는 완전 제정신이거든.
 
흑사:애초에 그쪽, 월직 일도 안 하시잖아요? (한 단계 추락한 호칭...)
머리가 제정신인데 손익 따지는 것에는 왜 그모양이신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봐도 제 손해 맞는데?
 
유흔:이제 이게 아주 맞먹으려고 하네?
그쪽~?
 
흑사:앗~ 광기가 와서 저도 모르게~ (매우 뻔뻔함)
 
유흔:(눈을 가늘게 뜬채로 바라보다가)
 
유흔을 손을 뻗어, 당신의 멱살을 잡아 끌어 내립니다.
 
무언가 반응할 틈도 없이
 
당신이 거리가 가깝다라는 뒤늦은 인지를 내뱉기도 전에, 입술과 입술이 맞닿고 -..
 
화면조정
 
맞닿은 입술이 떨어지자.. 흑사는 정신이 번쩍듭니다.
 
지금까지 흑사를 괴롭히던 정념, 춤에 대한 강박, 묘하게 붕 들뜨던 기분이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빗속에서 뜨겁게 입을 맞추고 있었던 두 사람만이 남아있네요.
 
축하합니다. 흑사, 바이러스에서 벗어났군요!
 
유흔:내 손해라 했지?(잡은 옷깃을 풀어주고는 손등으로 대충 제 입술을 닦아내고 별거 한것도 아닌듯 평소와 같은 태도로 고개를 까닥이며) 직선으로 쭉~, 걷다보면 도시라도 하나 나오겠지. 한국은 좁으니까~.
 
흑사:(진짜 놀래서 그대로 휠체어 엎은 건 아니고 쭉 밀어버렸음;)
 
유흔:아?!(굴러가는 휠체어 바퀴 손으로 잡았다가 아파서 손떼고 다시 잡고 난리났음;;)
 
흑사:(멀어지는 이서 봄;) 미미미미미미미쳤어요 진짜???????
그렇다고 그걸 진짜? 어? 그? 네? (암튼 멀어지고 있음)
 
유흔:뭔데, 네가 도와주면 키스한번 하자며.(어이없음)
(손도 아프고 쟤 반응도 어이없음)
 
흑사:누가 그런 소리 하면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 거 몰라요????? (그럴라고 했던 말이었음)
그런거 막 하고 다니는 거 아니라니까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분이 왜 모르시지????????? (멀찍이서 소리침)
 
유흔:아니 나이 먹을만큼 먹어놓고 이런게 뭐가 대수라고 (좀 진짜 어이없음 뭔데 나 쓰레기 된 이기분... 아니 원래도 쓰레기긴한데 이런 기분은 또 새삼; )
아니 성인끼리의 상호 합의간에 이루어진거면 그다지 혼 안내도? 너 어디까지 멀어질 작정이야;
이러다가 저 도시로 돌아가겠다?;;;
 
흑사:..... 저는 도시로 돌아갈게요. 선배님은 먼저 돌아가세요. (쪽팔려서 땅으로 꺼지기 직전임)
 
유흔:어~..오..~(ㅋ)
오(ㅋㅋ) 우리 후배님 부끄러워?(ㅋㅋ)
기껏 빠져나온 도시로 왜 돌아가려고 그래(ㅋㅋ)(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사:웃지마세요 좀
(하늘보고 바닥보고 이서 안 보고)
 
유흔:(그와중에 자기 안보는거보고 더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사:(손바닥 사이에 고개 반쯤 묻고 이러저러 타협의 시간을 가지다가 총총 다시 옴...)
어차피 이거 꿈이잖아요? 그렇죠?
 
유흔:꿈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야~?(ㅋㅋ)
 
흑사:믿고 싶은 게 아니라 사실이 그런 거잖아요?
 
유흔:현실도피 한번 제대로 하는데~? 이야, 우리 후배님이 나도 모르는 특기가 있었네. (ㅋㅋ)
 
흑사:.... 진짜 어이없네.. 다음부터는 손해일 거 같은 짓이 있으면 굳이 안 하셔도 되니까요???? (휠체어 돌돌 밀어요..)
 
유흔:우리 후배님이랑 있을때 아무래도 선배가 손해보는 역할을 맡는 법이라.(일부러 능청스럽게 대답해요.)(쓰레기임)
 
두 사람은 정 -...들지 않은 도시를 떠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는 없지만,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아마도...?
 
______________________
 
21.03.07
 
AM 05 : 05
 
End A. Singin’ in the Rain
 
KPC 유흔 생환
 
PC 흑사 생환
 
:축하합니다! 춤 기능치가 초기화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후, 둘은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빗속을 너무 돌아다닌 탓이에요.
 
_____________________
 
엔딩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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